지난 3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콩가루 집안이라는 말이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의 친한 친구가 외도로 전처와 이혼 후 그 여자와 재혼해서 이번에 아기를 낳았어요. 근데 전처가 아이 둘을 집에 두고 나가서 이혼소송하는 바람에 졸지에 그 친구가 강제 양육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날 저녁, 함께 밥을 먹던 A씨 부부. A씨 남편은 아기 옷 선물해야 된다며 A씨에게 대신 사놔달라고 말했다. 그때, 그 부부의 사연을 알고 있는 A씨는 "어휴.. 콩가루 집안이네.."라고 얘기했고, 그 얘기를 들은 남편은 “밥 처먹다가 뭔 개소리냐”, “내 친구 욕하는 거냐”, “전처가 애 둘 놓고 갔어도 그 여자가 키워주는 거니 얼마나 천사 같은 여자냐”라며 화를 내기 시작했다.
머리에 뭐가 들었냐며 화내는 남편
A씨 남편은 처음에 친구의 사연을 얘기해 줄 땐 본인 입으로 직접 ‘불륜’이라 칭했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이혼하고 본격적으로 만난 거니 불륜도 아니다”라며 친구의 편을 들었다. 심지어 “뚝배기에 뭐가 들었길래 함부로 말하냐”며 젓가락을 던지면서 소리를 질러댔다.
A씨는 큰 싸움이 될 것 같아 벌떡 일어나서 방에 들어왔다. A씨가 생각하기엔 ‘친자식 2명. 재혼한 여자가 낳은 불륜으로 태어난 신생아1명’...솔직히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참이 지나자 남편은 A씨가 있는 방에 들어오더니 “아까 소리 질러 미안하다”라면서도 “근데 여보(A씨)가 말을 함부로 한 건 맞다”고 사과했다.
이혼하고 싶어요
A씨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다른 방으로 들어온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평소에도 남편이 공감 능력이나 분노조절 못하는 성격 땜에 힘들었는데, 이번 일도 진짜..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라며 허탈한 심정을 내비쳤다.
이어 “제가 정말 생각 없이 말을 함부로 한 건가요? 이 말이 젓가락까지 던져가며 소리 지를 정도의 일인가요? 잘못된 게 맞는다면 사과는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저도 남편 성격 땜에 쌓인 게 많아서 말이 막 나간 건가 싶고.. 긴가민가하네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콩가루한테 미안할 정도 수준임”, “상간녀인 계모와 이복남매들 그게 콩가루 아니면 어떤 게 콩가루인가요?”, “저런 말투 쓰는 사람과는 연애하다가도 헤어질 듯”, “끼리끼리 논다는 말 혹시 아시죠?”라며 A씨 남편의 언행과 행동을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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