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고아인데 행복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욕먹을 거 아는데요. 솔직하게 제 속마음은 남편이 고아인데 저는 행복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직장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4개월 교제 후 남편이 결혼 전에 사놓은 아파트에 혼수를 넣고 1년째 살고 있다.
잔소리하는 어른 없어서...
A씨 남편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기에 시부모님이 없어, 딱히 시집살이도 없고 시부모 전화 강요라던가 그렇게 고생한다던 이상한 시누이와의 만남도 없었다. 누구 하나 A씨에게 뭐라 할 어른도 없고 간섭이나 참견도 없었다.
또한 A씨는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고 한의원에서 오후 1시까지 알바로 월 90만 원 벌고, 생활비는 남편에게 따로 200만 원씩 받아 아껴서 살림에 힘쓰고 있다.
누리꾼 비난 이어져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솔직히 삶이 행복합니다.. 평일에 일찍 마쳐서 놀다가 주말에는 신랑이랑 놀러 다니고 뭐라 할 시부모 하나 없어서요. 저 행복해해도 될까요?”라고 의견을 물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A씨를 크게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머리로만 생각해라.. 우연히라도 남편이 이 글을 보면, 관계가 돌이킬 수 없어질 수도 있다”, “부모 없이 자랐을 남편의 애잔함보다 시부모가 없어서 행복하다는 글은 뭐지? 남편이 당신 부모 다 죽어서 너무 다행이고 행복하다고 하면 어쩔래요?”, “남편에겐 평생의 상처일 텐데 이런 마음 갖고 자랑하고 다니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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