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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부모님께 나의 존재를 숨긴 이유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10. 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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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끄러운걸까요?

지난 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할 남자친구가 제가 부끄러운가 봐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저희 커플은 비록 1년도 안 만난 사이지만 서로 너무 잘 맞고 좋아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공시생인 A씨, 대기업 다니는 남친

A씨는 평범한 회사를 다니다가 최근 관두고 공무원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집안도 넉넉한 편이다. 그는 다정하고 A씨에게 남부러울 것 없이 잘해주며, 결혼 얘기도 먼저 꺼내는 편이었다.
 
그러나 어쩌다 A씨는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숨기는 것을 눈치챘고 이유를 물어보니 “사실 부모님이 눈이 높으시다. 이때까지 살아오셨던 환경이 있어서 그런지 내 아내 될 사람의 조건을 매번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숨긴 남친
 

A씨는 그의 말에 너무 기분이 나빴고 남자친구가 날 부끄럽게 여겨서 그런 건가 자존심도 상해 이별까지 생각하게 됐다. 이에 남자친구는 공무원 합격하고 떳떳하게 부모님께 같이 인사드리러 가면 된다며 A씨를 설득하고 다독였다.
 
하지만 A씨는 공부하다가도 문득 그의 말이 떠올라 속상하고 공무원 준비를 시작한다고 말했을 때 펄쩍 기뻐하던 남자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며 생각이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이때까진 제가 부모님께 언급도 못할 만큼 많이 모자란 사람으로 보였나 봅니다. 그냥 다 괘씸하고 속상한데 남자친구도 부모님을 어쩔 수 없는 도리라..”라며 “제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그리고 그 집에 시집가도 제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그럼 백수 여친 소개하리?"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백수 상태의 여친을 부모님께 소개해서 미움부터 받아야겠어요?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남친이 진중하고 사려 깊은 성격인데요?”, “님이 먼저 공무원 시험 붙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해야 더 정상이에요", “일단 공무원 합격하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부끄럽다기보다는 적어도 부모님이 반대 안 할 정도의 조건을 갖추기를 바라는 것 아닐까요?”라며 남자친구의 편을 들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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