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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덜 아픈' 진짜 이유

연애&결혼&가족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8.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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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 중 가장 흔하지만 복잡미묘한 감정으로 불린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기쁜 감정이 샘솟는다. 흔히 ‘사랑은 묘약’이라는 말로도 불린다. 사랑에 빠지면 행복감에 고통도 잊게 된다는 뜻에서다.

 

출처 유튜브 sojoong쏘야쭝아

사랑으로 아픔을 치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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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사랑은 아픔을 치유할 수 있을까?

사랑이 고통이나 아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기존 연구에서도 이미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타인과 손을 잡고 있을 때 고통스러운 자극이 오더라도 회복하기 더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인과 뇌파가 동기화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신체적 접촉 없어도 고통 경감 효과 보여

출처 유튜브 성수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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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체적인 접촉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위와 같이 통증을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최근 오스트리아 연구진의 대답은 “YES"다. 낭만적인 파트너와 같은 방에 있으면 손을 잡거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통증을 경감시키고, 고통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즉,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건강상으로 놀라운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유튜브 성수커플

오스트리아 건강 과학 대학교의 스테판 더스첵 교수팀은 ”사랑은 훌륭한 진통제 역할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25.4세, 연애 기간이 평균 3.22년인 이성 커플 48명이 모집됐다.

이들은 서로의 파트너에 대한 공감과 친밀도를 평가하는 설문을 작성했다. 이후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실험 조건에 각각 배정됐다. 즉, 혼자 있을 때,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로 나뉘었다.

파트너와 함께 있는 경우에는 같은 방에 있지만, 파트너와 접촉하거나 대화하지 않는 등 완전히 수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출처 유튜브 채꾸똥꾸

이후 각각의 조건에서 압력 통증이 가해졌을 때 고통 반응과 통증 민감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남성과 여성 참가자 모두 파트너와 함께 있을 때 고통에 대한 회복력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트너에 대한 공감과 친밀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통증에 대한 저항력도 높았다.

출처 유튜브 채꾸똥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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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첵 교수는 “이전 연구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와 스킨십을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통증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인 통증 외에도 정서적인 고통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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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산만해졌기 때문일 수도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몇 가지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가령, 커플이 서로 같은 방에 있을 때 사랑하는 감정 때문에 고통을 경감시켰다기보다는, 주의가 산만해졌기 때문에 고통을 덜 느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를 보완할 추가 연구가 시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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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더스첵 교수는 “이러한 한계에도 이번 연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신체접촉이나 적극적인 피드백 없이도 급성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이 효과가 파트너에 대한 친밀도와 공감도에 따라 증가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8월 21일 ‘스칸디나비아 통증연구학회지(Scandinavian Journal of Pai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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