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들은 아무 사심 없이도 집에 데려다주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CCTV에 찍힌 남자친구와 알바생
남자친구와 함께 작은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30살 여성 A씨는 최근 말 못 할 고민이 생겨 혼자 끙끙 앓고 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최근 새로 일하게 된 여자 알바생을 마감 후에 집에 데려다주는 것 같은데 그냥 정말 호의로만 그럴 수가 있는 건지 궁금해서요..”라며 사연을 시작했다.
A씨가 이 일을 알게 된 계기는 매장에 설치되어 있는 CCTV였다.
A씨는 직접 마감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 소등은 잘 했나 살펴보기 위해 핸드폰으로 CCTV를 보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감시간에 본 CCTV를 통해 남자친구와 여자 알바생이 함께 매장을 나서는 것을 보게 됐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았지만 세 번이나 반복해서 보게 되고, 한두 번이 아닌듯한 자연스러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큰 충격에 휩싸였다.
숨기는 남자친구
한 번은 마감 후에 집에서 만나 저녁을 배달시켜 먹기로 했었다. A씨는 미리 음식을 시켜놓고 남자친구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감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다시 CCTV를 보았다. 남자친구와 알바생은 마감을 끝낸 뒤 또 같이 주차장 쪽으로 향했다.
마감을 끝낸 남자친구는 A씨에게 별다른 연락이 없었고, A씨는 매장 바로 다음 블록이 집이기 때문에 남자친구가 금방 도착할 거라 생각했지만 남자친구는 주차장으로 향한 지 20분 뒤에야 집 앞이라며 전화가 왔다.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사는 알바생을 데려다주고 오면 딱 맞는 시간이었다
A씨는 집에 도착한 남자친구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물었고 단골손님 한 분이 오셔서 이야기를 조금 나눴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건 이미 A씨도 CCTV를 통해 알고 있는 일이었고, 마감을 마치기 전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남자친구를 떠보려고 어디 들렸다 왔냐 물었고 그 말은 쏙 피한 채 단골손님 얘기만 계속 해댔다.
"숨기는거면 사심 있는 것"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A씨는 “그냥 넘어가긴 했는데 너무 쎄해서요..남친이 그 알바생에게 일을 알려줘야 하는 상황이라 둘이서 자주 붙어있긴 했었습니다. 제 남친 바람난 걸까요? CCTV로 몰래 지켜본 느낌이라 대놓고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요즘 하루하루 숨 쉬는 것도 힘들 만큼 괴롭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촉은 옳다. 그 남자 100% 딴 맘 있어요”, “얼렁뚱땅 거짓말하는 거 보면 모르겠어요?”, “진짜 사심 없이 데려다 줄 수 있다고 쳐도 애인한테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 건 찔리는 게 있는 거죠”, “말하고 데려다주면 사심 없음 몰래 데려다주면 사심 있음"라는 반응을 보이며, 솔직하지 못한 남자의 태도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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