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저녁에 와이프가 남자동료와 전화통화’라는 제목의 글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제가 이상해져 가는건지 아니면 와이프가 이상한건지... 한번들어봐주세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밤 늦게 남자 동료와 통화하는 아내
사건은 이러했다. 밤 10시 30분 쯤, A씨의 아내는 ‘전화가 와있네?’라며 전화를 걸고 통화를 시작했다. 상대방은 A씨 아내가 전에 다니던 직장동료(남자)였고, 그들의 통화는 20분 정도 이어졌다.
몇 십분동안 A씨 아내는 A씨 옆에서 남자 동료와 통화하며 깔깔 웃기도 하며 즐거워했고, A씨의 기분은 슬슬 나빠져갔다. 결국 A씨는 참다 참다 폭발해 아내에게 그만 끊으라고 했고, 싸움이 일어났다.
A씨의 아내가 매번 이러지는 않았지만 A씨의 입장에선 이렇게 통화하고 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A씨는 아내에게 “이건 아니다. 전 직장 동료고 후배라지만 남자고 이시간에 왜 전화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용건을 끝냈으면 끊으면되지”라고 말을 했다. 남자 동료와 밤 늦게 시시콜콜 대화하는게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의처증 환자가 된 기분
뭐가 문제냐 묻던 A씨 아내는 위와 같은 A씨의 대답에 “그럼 안할게”라고 답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마치 의처증 환자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만 같았다.
A씨는 답답한 마음에 “이시간에 그리고 내가 옆에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통화하는게 정상이야?”라고 물었고 A씨 아내는 “지금 시간은 문제 없고 당신이 없을때 하는게 더 이상 하지 않아? 이제 안한다고”라고 대답했다.
이어 A씨는 “내가 당신 옆에서 전에 다니던 회사 여직원과 안부 물으면서 통화한다면?”이라 물었고 A씨의 아내는 답이 없었다. 이후 A씨가 “이건 잘못된 거다. 잘못된 거라고 생각을 못하는거냐” 물었고, A씨 아내는 “내가 잘못한 건 없다. 그치만 당신이 못하게 하니 받아주겠다”라고 받아쳤다.
A씨가 “다른사람한테 물어봐도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라고 하니 A씨 아내는 “다른사람한테 물어보고 당신이 틀렸으면 사과해”라고 했다.
이에 A씨는 “제가 틀렸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전 너무 답답했습니다. 10년을 넘게 살아왔는데. 이렇게 다를수 있는것에....”라며 조언을 구했다.
종종 새벽에 들어오던 아내
또한 “와이프는 전 직장에서 회식과 저녁을 동료들과 함께하며 술을 마시면 종종 새벽 1,2시에도 들어오곤 했습니다. 동료들이 직장내 스트레스도 많고 불만도 많다보니 술자리는 당연히 길어지겠죠. 친구끼리 먹는다고 해도 늦어지면 걱정이 되는데 동료들과 늦게 먹고 오면 더 걱정이 되겠죠. 그런 걱정을 주는 직장 동료다 보니 저한테 좋은 사람들은 아니였습니다.”라며,
“불행중 다행인건지 전직장 동료들이 불륜을 의심할만한 사람들이 이닌게 더 문제였던걸까요? 오히려 떳떳하다는 생각을 와이프가 가지고 있기에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여자는 입장 바꿔서 남편이 밤늦게 전 직장 여직원 전화받고 하하하 깔깔거리면서 20분씩이나 전화통화 하면 노발대발 난리피울거임. 기본 매너가 전혀 없는 여자임. 같은 여자로서 화남”, “예전에 이런 비슷한 글 남녀 바껴서 올라왔을땐, 사랑하는 사람이 이런 일때문에 정신적으로 서운하게 느껴지면 그건 바람이다 라는게 베스트댓글이였음”, “결혼은 했지만 남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행동입니다”라며 A씨의 편을 들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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