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혼집에 중고 침대 사자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여성 A씨는 “집집마다 결혼 방식은 다르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 양가 집이 다 어려웠는데, 다행히 남친이 벌이가 어느 정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빠듯했지만 제가 모은 돈이랑 합쳐서 집이며 모든 걸 다 저희 둘이 돈 모아서 스스로 해결한 케이스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A씨의 사연은 이러했다.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둘의 힘으로 결혼을 준비 중이던 A씨와 A씨의 남자친구는 신혼집 침대를 고르는 과정에서 의견이 충돌했다. A씨 남자친구는 침대를 중고로 사자는 의견이었고, A씨는 다른 건 몰라도 침대는 좋은 것으로 새로 구입하고 싶다는 의견이었다.
A씨는 잠자리가 불편하면 하루가 피곤하고, 단지 건강 문제 이외에도 침대에는 단지 잠자는 거 이외의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물건이기 때문에 한 번 살 때 조금 투자 더해서 좋은 품질로 사는 게 돈 낭비라는 생각이 안 든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A씨는 중고로 침대를 사자는 남자친구에게 “다른 건 몰라도 침대는 중고로 사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A씨의 남자친구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어차피 위에 새 침대 보랑 이불 사서 쓸건데 뭔 상관이냐”라며 반박했다.
A씨는 물론 중고라고 다 나쁜 건 아니지만 중고로 사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있는데, 그중 침대는 중고로 사면 안 되는 쪽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다른 책장, 옷장, 티비 받침대 등 모두 새것들로 채우고 싶었지만 중고로 사자는 남자친구의 의견을 존중해 ‘돈 절약해서 더 잘 살자’ 하는 마음으로 이미 중고로 산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침대만은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남들이 누워 잤던 침대를 신혼 침대로 쓰기에는 꺼려졌기 때문.
A씨는 매트리스 내구성이 떨어진다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남자친구를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자 결국 “세상에 어떤 여자가 신혼 침대를 중고로 사고 싶어 하냐”라고 질러버렸다.
A씨는 형편이 어렵고 그럴만한 사정이라면 중고 침대도 감지덕지겠지만 어느 정도 돈이 있는데 남자친구가 이런 식으로 나오니 답답한 마음뿐이었다.
한편 A씨는 사연을 전하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며 물었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옆에 신랑한테 읽어줬더니 신혼집에 새 침대 하나 못 넣을 형편이면 결혼을 미뤄야 한답니다. 그래도 지금 당장 결혼을 해야겠으면 새 침대 살 돈을 모으기 전까지 바닥 생활하세요”, “침대 얼마나 한다고 중고로 사자고 하나요? 이런 남자랑 결혼하지 마세요 신세 망쳐요”, “프레임은 몰라도 매트리스는 새 거사세요”라며 A씨의 의견에 동의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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