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시어머니께 제가 사과해야 하는지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고 신혼집에 미리 들어와 살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최근 시어머니와 다투고 말았다.
예고 없이
신혼집 방문한 시어머니
A씨는 “어제 저녁에 시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방문을 하셨어요. 키우고 계신 강아지를 데리고 오셨더라구요. 저는 최근에 강아지한테 종아리를 물린 경험이 있어서 무섭기도 하고 원래 강아지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라 예고 없는 방문이 달갑진 않았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A씨의 마음도 모른 채 “우리 딸 교배 준비하러 가기 전에 오빠랑 인사하라고 들렸다”라고 말할 뿐이었다. A씨는 갑작스레 찾아온 시어머니도 짜증 났고 강아지를 ‘우리 딸’이라고 부르는 것도 아니꼬웠다.
이어 시어머니는 “이거는 오빠(A씨남편)가 사주면 되겠다~ 공주야(강아지이름)너도 오빠가 사주면 좋겠지?”라며 계속해서 강아지에게 말을 건넸다.
한참을 듣고 있던 A씨는 그저 궁금한 마음에 “어머니~ 아직 임신도 안 했는데 벌써 출산준비까지 하시게요? 애완견들 출산용품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 있나 봐요?”라고 시어머니께 물었다.
그런데 갑자기 A씨 시어머니는 버럭 화를 냈다. A씨가 ‘애완견’이라고 했다는 이유였다.
애완견이라니?! 사과해!
A씨 시어머니는 “너는 애완견이라니 무슨 말이 그러니? 반려견이라 해야지 공주가 장난감이냐? 애완견이 뭐야 공주한테 사과해”라며 화를 냈고, A씨는 시어머니의 말에 황당해 A씨 남편을 바라보았지만 그는 A씨와 시어머니를 번갈아보며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순간 짜증이 밀려온 A씨는 “어머니! 어머니한테나 공주고 딸이죠. 저는 강아지도 싫어하는데
맘대로 데려오셔놓고 저보고 개한테 사과까지 하라니 지금 저랑 싸우자고 오신 거예요?”라고 받아쳤다.
A씨의 언성이 커지자 A씨 남편은 시어머니를 붙잡고 ‘엄마 빨리 가’라며 반강제로 모시고 나갔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나가면서도 A씨 들으란 듯이 “동물 싫어하는 애 치고 착한 애 못 봤다. 으이구 이 등신아”라고 소리쳤다.
A씨는 “저는 애완견이란 말이 기분 나쁜 말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고 좋게 말씀하셨으면 제가 몰라서 그랬어요~했을 겁니다”라며 “신랑은 그래도 자기 엄만데 예의상 죄송하다고 전화라도 한통 드리라고 계속 그러는데... 제가 먼저 사과드려야 하는 게 맞나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가씨라고 부르라 할 기세네”, “교배 시키면서 반려견이라네. 그 집 개가 웃겠다. 공주한테 물어보라 그래요. 강아지 낳고 키우고 싶냐고. 시에미가 다 거둘 거래요? 자기 맘대로 임신 시키고 새끼 낳게 하면서.. 자기가 애완견으로 대하는구먼. 강아지만 불쌍하다. 예의상 사과는 무슨 니 엄마는 나한테 예의 있었냐고 소리 질러요”, “진짜 개 아끼는 사람들은 교배 안 시키지 애 낳으면 수명도 짧아지고 온갖 질병 다 걸리는데”라며 시어머니와 남편을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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