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전 남자친구 결혼식에 찾아가 축의금 50만 원을 냈다는 남자의 사연이 알려져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애인에게 축의금 50만 원 보낸 와이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지난 2017년에 올라온 사연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자신을 30대 중반 결혼 3년 차, 딸 하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저희(부부)는 같은 공무원이고, 사내커플입니다”라며, “월급도 비슷해서 관리는 와이프가 하지만, 제가 할 때도 있고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서로 잘 터치하지 않습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금액이 조금 많은 지출에는 서로 의견을 물어보고 웬만해서는 존중합니다”라면서 “빚도 없어서 돈 부분에 대해서는 결혼생활 3년 동안 큰 의견 충돌 없이 지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와이프가 앱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는데, 호기심에 와이프가 한 달에 보통 얼마를 쓰나 봤습니다”라며, “지출 내역에 축의금 50만 원이 적혀있는 겁니다. 이것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계산적이거든요”라고 말했다.
더불어 “뭔가 이상해서 물어보니까 전 남자친구가 결혼한다고 온라인 청첩장을 보냈는데, 결혼식에 가서 50만 원을 내고 왔더라고요”라며, “저희 결혼식 때는 그 전 남자친구는 오지도 않았고, 축의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돈 부분에서 칼같이 계산하는 와이프가 본인 결혼식에는 축의금조차 보내지 않은 사람에게 50만 원을 보냈다는 게 제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또한, A씨는 “자기 졀혼식에는 오지도 않은 전 남자친구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만 50만 원 내고 온 와이프가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라며, “차라리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든지 아니면 애초에 가기 전에 말이라도 했으면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의 와이프는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신감에 (아내가) 꼴도 보기 싫어졌다"라면서 "상식적으로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후 A씨는 아내와의 다툼 후 서로 합의 후에 별거하면서 생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던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아내는 마음 한켠에 짐이었을 수도 50만 원으로 털어냈으면 된 거 아닐까?”, “근데 연락처를 아직 서로 가지고 있다는 게 난 좀 이해가 안 가네”, “뭐가 됐든 전 남자친구하고 연락한다는 거 자체가 문제”, “그렇게 당당하면 남편하고 같이 가지”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_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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