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때 남편이 친구 프러포즈를 도와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신랑과 싸우고 난 후에 글을 쓴다고 밝힌 글쓴이는 “지금 너무 눈물 날 것 같고, 신랑하고 싸우고 난 뒤라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서 글 쓰는 거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어제 결혼을 했고, 신혼여행은 추석 때 가기로 한 상태라 지금 신혼집에 있다가 현재는 나와서 카페에 와 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식장에서 신랑이 저한테 보내는 영상 편지를 갑자기 준비해왔어요”라며, “낯익은 신랑 친구들도 보였고, 감동 받아서 약간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로 보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사람이 영상 속에서 튀어나오더니 자기 여자친구한테 프러포즈를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더불어 “갑자기 뒤에서 여자친구 데리고 튀어나오더니 청혼 자세 아시죠? 한쪽 무릎 꿇고 반지 끼워주더니 퇴장했어요”라며, “신랑 측에서는 이미 다 얘기됐던 건지 환호하고,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한, “식장에서는 화도 못 내고, 집에 와서 한소리 했더니 친구가 프러포즈 하고 싶다고 해서 도와준 것이라고 말하더군요”라며, “왜 저한테는 말 안 했냐니까, 서프라이즈라서 굳이 말을 안했다고 하네요”라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남편과 싸웠다며 “결혼식 한 거 엎고 싶고 억울해요”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신랑이랑 프러포즈한 당사자들이 비정상 아닌가요?”라고 호소했다.
이후 추가로 올라온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신랑과 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쓴이는 “결혼식, 신혼집, 웨딩 촬영, 예단, 예물 모든 것에 쏟아부었던 제 돈과 제 마음이 아까워 죽겠어요”라며, “아무래도 더 호구 잡히기 전에 신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금 끝내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저거 손해배상소송 걸 수 있을 건데, 물론 신랑 측과 친구들 측에 양쪽 다”, “저기서 청혼받고 감동 받은 여자도 이해 안 감”, “예단 등 들어간 돈 다 돌려받으셨을 바랍니다”, “와 진짜 못됐네”, “와 이건 선 넘었지”, “걔네 결혼식 올릴 때 똑같이 하지. 진짜 예쁜 친구 화려하게 꾸미고 가서 똑같이 엿 먹이지”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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