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별이든지 모든 이별을 힘들고, 슬프고, 아픈 법이다. 늘 함께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한순간에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더이상 상대를 만날 수 없다는 점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많은 사람이 이별을 이야기할 때 ‘시간이 약’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 무척이나 힘들던 이별에 점점 덤덤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별 후 연인을 잊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과거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413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마음 정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바 있다. 당시 이별한 연인의 기억을 정리하는데 걸리는 시간 역시 함께 조사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별 후 연인을 잊는 데까지 여성은 평균적으로 3개월이 걸리며, 반면 남성들은 이보다 더 긴 1년 반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상반된 결과가 당시에도 이목을 모았다.
남성의 경우, 이별 후 연인을 잊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1~2년’이 걸린다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응답이 24.4%였으며, ‘3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13.7%로 집계됐다. 이처럼 남성은 이별 후 연인을 잊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성은 이에 반해 짧은 기간이 걸린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이별 후 연인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3개월’이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1개월’이라는 응답도 무려 19.4%에 달하기도 했다. 또한,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응답은 남성과 비슷한 수준인 24.5%로 확인됐다.
이별에 대한 남녀의 차이는 헤어진 연인을 떠올릴 때 드는 감정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들은 헤어진 연인을 떠올릴 때 ‘그립다’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분노’라고 답한 사람이 24.1%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해당 설문에서는 ‘이별 후 연인이 가장 많이 생각나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은 ‘데이트 장소’를 41.6%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과 함께 듣던 음악’가 23.6%로 1위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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