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ㄴㅌ 남편한테 오픈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ㄴㅌ’은 낙태를 의미하는 말로, 글쓴이는 “남편 만나기 전에 낙태 경험 있으신 분들”이라며, “결혼 전에 (남편에게 낙태 경험을)얘기 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글쓴이는 ”(이야기를)한다면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낙태할 만큼 부주의하게 관계한 적이 없어서 생각해본 적이 없음“, ”그런 과거는 말하는 거 아니에요“, ”낙태하고 결혼하려는 것부터가 잘못됐어요“, ”낙태시킨 남자들은 결혼 전에 그거 말 하냐?“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여러 댓글 가운데, 충격적인 내용의 댓글이 달려 본문 글보다 더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익명의 네티즌은 해당 글을 읽고, ”그걸 왜 말해요“라며, ”저는 솔직히 낙태뿐만 아니라 태어난 지 2년 이하는 엄마 권한으로 사후낙태까지 가능해야 한다고 봐요“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이어 ”정부가 키워줄 것도 아니고 실수로 낙태 못 할 수도 있고 낳았는데 도망 가는 경우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상상을 초월한 충격적인 주장으로, 해당 댓글은 15일 14시 30분 기준, 좋아요 102개와 싫어요 193개, 답글 54개가 달리는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정인이 사건’, ‘보람이 사건’ 등 부모의 아동학대로 인해 아이들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전해짐에 따라 해당 댓글에 대한 네티즌들이 분노가 상당하다.
해당 댓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으로는 ”사후낙태가 아니라 살인이지“, ”추천수 소름 돋는다“, ”사후낙태라는 말이 있어? 살인이야 그건“, ”정인이처럼 밟아 죽이거나 보람이처럼 굶겨 죽이거나 하면 되는 건가요??? 추천 누른 인간들 꼭 천벌 받길“, ”할 말이 없다...“ 등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9년 4월 낙태 처벌 조항이 담긴 형법 제269조·제270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헌재는 낙태죄가 임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과도히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법 개정 시한을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정했으며, 올해부터 임신 초기 낙태죄는 자동 폐기됐다.
“남자친구가 오피 다니는데...”라는 글의 놀라운 반전 (0) | 2021.04.16 |
---|---|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가 이성으로 보이는 순간들 (0) | 2021.04.15 |
‘두근두근’ 여자가 남자에게 설레는 순간 5 (0) | 2021.04.14 |
강남 아파트는 받고 싶고, 예단은 하기 싫다는 새언니 (0) | 2021.04.14 |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배민 리뷰를 남겼어요” (0) | 2021.04.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