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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 수건 때문에 파혼당했습니다”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4. 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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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파혼을 요구했다

2년 동안 만나오면서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좋았는데, 돌연 남자친구가 파혼을 요구했다. 이유는 찜질방 수건 때문.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들이 파혼을 고려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정말 황당하다

황당한 이유로 파혼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다시금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말 황당한 이유로 파혼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글쓴이는 정말 황당하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수건하고 그릇 때문

글쓴이는 상견례도 잘 마치고 신혼집 계약도 다 됐고, 식장·스드메 예약에 웨딩 촬영까지 마쳤는데. 이제 와서 (남자친구가) 황당한 이유로 갑자기 파혼하자고 한다. 그 이유가 저희 엄마 집에 있는 수건하고 그릇 때문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글쓴이의 설명에 따르면, 예비신랑은 가정적이고 정직하고 능력 있는 남자친구다. 두 사람은 성격이 너무 잘 맞아 2년 동안 연애하면서 싸운 적도 없을 정도다. 게다가 어른들에게도 싹싹하게 대하는 성격의 남자친구이기에 글쓴이는 그와 결혼하기로 굳게 마음먹었다.

‘멘붕’에 빠져 화장실에서 나왔다

문제는 예비신랑과 함께 글쓴이의 집에 인사를 드리러 가면서 발생했다. 예비신랑은 화장실에서 ○○ 찜질방'이라는 글씨가 크게 적힌 수건을 발견했다. 이어 예비신랑은 혹시나 하고 거울 뒤 수납함까지 열어봤는데 사우나 수건이 여러 장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에 예비신랑은 멘붕에 빠져 화장실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중국집 상호가 적힌 그릇도 여러 개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예비신랑은 예비 장모가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갈 때 수건을 하나씩 챙겨왔고, 집으로 배달 온 그릇들은 다시 돌려보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예비신랑은 한숨을 쉬면서 어머님만 보면 그 수건이랑 그릇 생각나서 존경할 수가 없을 것 같다라며 나도 힘들지만, 그냥 파혼하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글쓴이는 솔직히 저희 엄마가 몇 개 챙긴 게 맞긴 할 거다. 그런데 실수로 그럴 수도 있지 않냐 나는 한 번도 그런 거 가져와 본 적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엄마한테 메시지 보내니 엄마는 그 수건이랑 그릇 버렸다. O서방한테 그렇게 말해라 한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닌데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남자 설득할 방법 좀 제발 부탁드린다. 내가 뭘 잘못한 거면 고치겠는데 저희 엄마 문제니 진짜 미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미 스드메까지 마친 상태

이 글에 등장한 이 커플이 실제 파혼에 이르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연은 뒤늦게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다뤄져 큰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변호사는 실제 파혼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전제로 "이 커플은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까지 다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예비신랑은 일방적 파혼으로 인한 손해배상은 글쓴이에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바 있다.
 
해당 사연은 최근 다시금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실수로 그럴 수도 있다니. 예비신랑이 왜 정떨어졌는지 이해됨” “목욕탕 수건 가져간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중국집 그릇은 처음” “파혼은 극단적인 선택이긴 하지만, 예비신랑이 이해 안 갈 정도는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_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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