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행복하게 결혼식만 올리면 되는 예비신부에게는 최근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바로 말 못 할 비밀을 하나 안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학교폭력을 저질러 전과 기록이 있다는 점이 바로 그녀의 고민거리다.
이 사실을 결혼 전, 남자친구에게 말을 해야 하는데. 너무 두렵기만 하다. ‘내가 말만 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숨겨야 하나 고민도 된다.
전과 사실, 예비신랑에게 반드시 말해야 하는 걸까?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네이트판에는 ‘결혼 앞두고 있는데 전과 있는 거 예비신랑에게 얘기해야겠죠? 두렵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부산 폭행 사건 때문에 문제가 심한데, 제 얘기 같아서 글 써봐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는 가해자를 욕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지만, 예비신랑에게 어쩌면 좋을지 판단하려고 해요”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저도 학교 다닐 때부터 애들도 많이 괴롭히고 그 가해자들처럼 애들도 때렸어요. 그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저 때문에 상처받은 애들이 많았고, 전학 갔던 아이도 있어요”라며, “23살까지 버릇 못 고치고 막살았고, 저희 부모님은 남들에게 항상 고개 숙이셨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자랑 아니에요. 단지 제가 살아왔던 걸 얘기하고 싶었어요. 20대 때도 사고를 쳐서 전과도 올랐고, 하루는 엄마가 자살 기도를 한 적 있으세요. 그것 때문에 정신을 차렸고, 지금은 부모님 가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런 저에게 남자친구가 생겼고, 5년째 만나오다가 프로포즈를 받았어요”라고 고백했다.
또한, 글쓴이는 “그냥 중소기업 다니고, 소소한 곳에서 행복해 하는 사람이에요. 제가 전과 있는 건 몰라요”라며, “저도 제가 결혼해서 행복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알지만 사람 마음이 이기적이네요”라고 망했다.
더불어 “이 사람이 내게 실망할까 봐, 헤어질까 봐 겁이 나네요. 이걸 숨기면 사기가 되는 걸 텐데. 얘기해야 하는데 질질 끌어 프로포즈 받고 겁이 나요”라며, “더 늦기 전에 얘기해야 하는데 망설여집니다. 그래도 이 사람이 선택할 수 있게 얘기하는 게 맞는 거겠죠?”라고 밝혔다.
끝으로 글쓴이는 “막장으로 살아온 걸 용서받을 순 없겠지만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제 마음이 너무 싫네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전과 숨기고 결혼하면 이혼 사유가 문제가 아니라, 혼인 무효도 할 수 있지 않나?”, “전과면 당연히 얘기해야지 남자 인생 망칠 일 있냐”, “솔직하게 얘기를 하는 게 낫지 판단은 예비신랑이 하는 거고”, “숨기고 싶은 과거야 누구나 있고 예비신랑 분이 떠날 거란 두려움 때문에 고민되는 건 충분히 공감된다. 그래도 그 과거가 전과로 이어지는 심각한 거라면 계속 숨기다 들키는 거보다 먼저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듯” 등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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