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쌈장 없어서 미치겠다는 시모'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일요일에 시부모님이 다녀갔어요. 시아버지가 회 드시고 싶다고 해서 포장 주문해서 가져왔고 갈비찜이랑 탕을 끓였어요. 음식 세팅하고 먹으려고 하는데 시모가 '어? 근데 회 찍어 먹을 쌈장이 없네? 너희 시아버지 쌈장에 찍어 드시는 거 좋아하는데 몰랐니?'하시더라고요. 시아버지가 '없으면 그냥 먹지. 뭐 여기 초고추장이랑 간장 고추냉이 다 있잖아. 그냥 이거랑 해서 먹어'라고 하니깐 남편이 집 앞 편의점에서 쌈장 사 온다고 하고 나갔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편이 나가고 나서 시모가 '넌 네 시아버지 좋아하는 것도 모르냐?'라고 하길래 저는 초고추장이랑 간장에만 먹어서 잘 몰랐다고 하니깐 갑자기 목소리 높이더니 '아이고 미치겠네 내가 너 때문에 미치겠다! 회 먹을 땐 쌈장에 찍어 먹어야지! 쌈장이 기본이야!'라고 하시더라고요 황당해서 그냥 아무 말 안 했어요. 시아버지가 괜찮다 쌈장 없어도 되는데 그만해 당신도 라고 하시니깐 시모가 어휴 무식하니 남편 쌈장 사러 가게 고생 시킨다고 구시렁구시렁...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또 "남편이 쌈장 사들고 오니깐 웃으면서 '우리 아들 수고했어~'하시더라고요. 진짜 기분 더러워서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아무튼 돌아가시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그냥 무시하라고 하는데 그게 무시한다고 되는 일인가요? 제가 너무 담아두는 거라고 하네요. 오늘 하루 종일 말 안 했더니 아직도 화나 있냐고 저보고 속이 좁다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보라고 이게 이렇게까지 말 안 할 일인지 물어보라길래 글 씁니다. 한마디씩 남겨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남편 놈 자기가 종일 음식 준비하고 돈 들여 회도 시켜 손님 대접했는데 그 손님이 쌈장 가지고 저 지랄을 떠는 걸 당해봐야 속이 좁네 어쩌네 안 하는데... 자기가 당하는 일 아니라 저따위 태도인 거지. 지 일이 아니거든 .. 남자에게 우선순위가 1위: 자기 자신, 2위: 남편 원 가족, 3위: 아내.라고 하더라. 2번이 3번 괴롭히는 거라 별 관심 없는 거지... 3번이 평화로울 때 1번도 편안하다는 걸 알아야 될 텐데.. 저 시모 쌈장 가지고 아들 없을 때만 저 지랄하는 거 보니 앞으로 얼마나 이상한 거로 트집 잡을지.. 즐겁고 오순도순 행복한 결혼 생활은 글렀군.. 그 집 결혼생활을 힘들게 하는 건 부인이 속이 좁아 흘려 넘기지 않아서가 아니라 시모가 며느리를 존중하지 않고 싫어하고 종년 취급 해서임을 남편도 알아야 될 텐데.. 사람이 제일 안 잊히는 게 실컷 베풀고 욕먹는 일인데 남편은 아무리 억울하고 화나는 일 생겨도 속 좁게 담아놓지 않고 다 흘려 넘길 거야. 분명 그러고 있죠?"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시아버지가 쌈장을 좋아하는지 된장을 좋아하는지 어찌 아누? 아들이 알면 모를까.. 다음에도 이런 일 또 있을 거고요. 남편에게 말해봤자 해결 나지 않아요. 글쓴이님이 직접 얘기해요. '저는 지금까지 어머님 아버님과 같이 살지 않아서 모르는 게 당연하죠~ 남편은 여태 그것도 모르고 준비도 안 했어요? 어머, 어떻게 아들이 그럴 수 있어요?' 그리고 시모 앞에서 남편에게 막 뭐라 하세요. 여태 같이 산! 아들이 그것도 모르고 신경 안 쓰느냐, 내가 어머님께 야단 들었지 않냐, 시모 앞에서 해야 돼요. 뭐라 못하게 실실 웃으며 해요. 뭐라 하면 그냥 쓸어 넘기라 하시고"라고 발언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글과 관련 없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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