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에 '임신 중 바람피운 남편 용서할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글쓴이는 "안녕하세요? 신랑의 외도 사실을 안지 2주 정도 되어갑니다. 전 임신 8개월입니다. 쉽게 가진 애도 아니고 유산 2번 후 힘들게 가진 소중한 아이입니다. 임신 안정기쯤.. 신랑이랑 잠자리를 가지려고 했지만 힘들게 갖은 아이인 만큼 쉽게 관계를 갖진 못했습니다. 제가 참기 힘들면 꼭 말하라고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임신기간 동안 다리도 주물러 주고 다정한 남편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가 제가 2주 전 우연히 신랑 핸드폰에 여자와의 카톡 대화를 발견했고, 바로 추긍했습니다. 신랑은 바로 인정하더라고요. 술집 여자이고 관계를 4번 정도 했다고 자기가 뭐에 홀렸다고 죽을죄를 지었다고 용서해달라고 평생 잘하겠다고 하네요... 평생 저와 아이를 위해 산다고 합니다. 신랑이 평소에 일 때문에 술을 많이 먹긴 합니다. 저는 신랑을 100% 신뢰했기 때문에 믿고 집착하지 않았죠. 그 여자랑은 강남 술집에서 2차는 아니고 룸을 돌다가 그 여자가 번호를 주고, 서로 연락하다가 낮에 가서 모텔 가서 그 짓을 하고 오는 스케줄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임신했으니깐 그냥 성욕을 위해 만난 거라고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여자가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요? 아마 없을 거 같아요. 술집 여자에게 전화를 하고 통화까지 했어요. 녹음은 해뒀어요. 신랑이랑은 별 얘기도 안 하고 그냥 단순히 성욕을 위해 만난 거니 저한테 한번 용서하라고 별거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참 기가 막혀서 .. 유부남인 걸 알면서 잤다는데 ...그렇지만 술집 여자를 원망하진 않습니다. 당연히 그 사람은 더러운 사상을 갖고 몸으로 돈을 벌기 위해 남자들에게 연락하고 영업하겠죠"라고 호소했다.
글쓴이는 또, "막상 저에게 이런 일이 오니 정말 죽고 싶고 뱃속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어요. 저도 워낙 불같은 성격이라.. 이런 일이 오면 바로 이혼할 줄 알았는데.. 뱃속 아이와 6년간 그 사람과의 사랑이 저를 붙잡습니다.. 저는 그를 아직 사랑합니다. 그 사람도 그 여자와 정신적인 사랑은 아닌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나고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게 만드네요.. 기억을 지울 수만 있다면 얼마가 들든 지우고 싶을 정도예요. 저보고 그 미친 짓 평생 하라고 하는데... 다 받아주겠다고 하는데... 이게 사는 걸까 싶어요.. 언제쯤 저도 이 아픔이 사라질까요.. 저는 그 사람만 보고 지방으로 내려가 새로운 터전을 잡을 예정이었어요. 이젠 그 사람 때문에 뭔가를 포기하는 게 참 억울하고 밉네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담담하게 글을 쓰기까지 전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혹시나 남편의 외도를 알고 눈 감고 잘 살아가는 분들이 계신가요? 아니시면 사시다가 도저히 용서가 안돼서 헤어지신 분들이 더 많으신가요... 신랑이 아무리 저에게 잘해주고 믿음을 준다 해도 제가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한 번 더 믿음을 갖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신적 사랑 육체적 사랑 그걸 왜 분리하려고 하죠... 그럴 거면 정신적 결혼만 했어야죠. 자존심 부서질 거 같아서 저 여자는 몸 목적으로만 만난 거다 불장난이다 생각하고 싶은 건 이해하는데 결론은 그냥 처자식 버리고 불륜한 거예요" "그래 뭐 성욕 때문이다.. 치부하자.. 근데 왜 하필 같은 사람이랑 네 번인가? 그건.. 진짜 1%의 호감도 없는데 단순히 번호를 알아서 일까? 차라리.. 매번 다른 여자였다면 아.. 진짜 그냥 성욕 풀려고.. 했구나 해볼 것 같네요.. 같은 여자는.. 진짜 아니지 않나?"라고 반응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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