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커뮤니티에 "애 있는 남자와의 결혼"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미혼이고 30대 중반이라는 글쓴이는 "많은 연애 경험은 없지만 바로 직전 헤어진 남자와 8년을 만났어요. 결혼하자고 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결국 헤어졌고 그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습니다. 헤어진 게 4년 전이에요. 저는 열심히 일해서 어느 정도 그냥 평범하게 먹고 살 만큼 살고 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여기에 글 쓰는 이유는, 제가 현재 2년 정도 연애하고 있는 남자가 있는데 문제는 한 번 결혼한 후 이혼 경험이 있고 5살 딸아이가 있습니다. 이혼한 이유는 전 와이프의 바람이었고, 아이만 덩그러니 두고 그 남자와 가서 살며 그 남자아이까지 가져 지금은 그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남자친구는 봉사활동에서 만났어요. 사귀지 전부터 저 사연은 알고 있었지요. 사귀기 시작했을 땐 아이도 더 어렸고, 남자친구도 사귀자는 말조차도 제대로 못했어요. 자신의 처지 때문에... 저는 오로지 그 남자만 보고 막 사귄 건 아닙니다. 당연히 미래까지 생각했고, 내가 과연 저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등등 현실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무엇보다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단언했다.
또 글쓴이는 "하지만 결혼하려 하니 가족, 부모님, 친구들 모두 반대합니다... 사귈 때부터도 반대했었어요. 시댁 쪽에서는 너무 미안해하고 본인 아들이 부족하다면서 그래도 진심으로 아껴주고 좋아해 주고 만나줘서 고맙다고 매일 그러시는데, 사실 저는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아요. 결혼하다 맞지 않으면 헤어질 수도 있고, 그럼에도 본인의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혼자 키우는 모습들도 너무 대단하다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그냥 완강히 반대는 아니지만 네가 좋다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신중하게 생각해라. 남자친구, 저, 아이한테까지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하시고요. 친구들이 더 난리가 났어요. 내 새끼도 보기 싫을 때가 있는데, 남의 새끼 정말 보기 싫을 거라고요. 저는 남자친구가 좋아서 당장은 다 좋을 거고 행복하고 그럴 거라 생각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라 제가 후회를 할 거라고 그럽니다... 아이도 너무 예쁘고 저를 잘 딸아요. 이제는 그 아이의 엄마가 되어주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살고 싶은데 주변에서 너무 안 좋은 얘기? 아니 현실일 수 있겠죠. 그런 얘기만 하니까 그냥 우울하네요.."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살아가며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 있고, 아이가 때론 내 남 같지 않아 서운해할 수 있고 남자친구한테도 서운하고 속상한 일이 있을 수 있겠죠.. 그래도 2년간 다짐한 마음으로 그대로 가려고 합니다. 아이는 낳지 않을 거예요.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저 잘할 수 있겠죠?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 현실적인 조언이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애 키우는 그 모습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좋은 남자인 것 같지? 도리니까 당연히 그러고 있는 거야. 그럼 학대하거나 고아원 보내? 그 당연한 일 제 새끼 거둬 키우는 걸 보고 좋은 남자라고 장점인마냥 쓰는 게 웃기다" "솔직히 전 와이프 바람피운 것도 들어봐야 함... 정말 결혼 생활 내내 네 남자친구가 아무 잘못 안 한 사람인지도 알아봐야 함. 바람피웠는데 때렸거나 그전부터 가정에 충실 안 했다거나... 꼭 이혼하고 나서 전 배우자 유책이라고 떠들더라"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글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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