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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카풀하는 여자한테 온 문자(+분노주의)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2. 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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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커뮤니티에 "남친이랑 카풀하는 여자한테 문자가 왔네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이다.

 


남친과 카풀하는 여자

25살 직장인이라는 글쓴이는 "남친과 같은 건물에서 일합니다. 오다가다 종종 인사하고 지내다가 사귀게 된 케이스죠. 근데 남친이랑 사귀기 전 가끔 인사할 때 옆에 같은 직장 다니는 여자분을 보긴 했어요. 저를 볼 때마다 아래위로 훑는 시선이 기분 나쁘고 제가 인사를 해도 까딱하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길래 저도 인사 안 하고 지냈고요. 남친이랑 종종 같이 있길래 그냥 친한 가보다 했는데... 우연히 그 여자랑 카풀을 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해하지 말라는 남친

이어, "저는 그런 거 절대 이해 못한다고 못 박았는데 남친은 절대 오해하지 말라며, 그냥 서로 별말 없이 출퇴근하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몇 없는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유일하게 차가 없어서 부장님이 남친보고 나잇대도 비슷하고 집 방향이 같으니 같이 다니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기름값 받고 일부러 태워주는 거라네요?"라고 말했다.

 

"그럼 헤어져"

덧붙여 "저는 그래도 이해가 안 가서 그럼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결국은 남자친구가 저랑 못 헤어진다며 카풀 안 하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방금 남친이 그 여자분이 저랑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 어쩌지 하길래 제 번호를 주라 그랬습니다. 대충 예상은 했는데...구구절절 장문으로 보냈는데(그 여자가) 내용은 이렇습니다" 라고 했다.

 

 

여자의 카톡

뒤이어 글쓴이가 언급한 카톡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글쓴이랑 사귀기  전부터 카풀을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제가 뒤늦게 낀 게 아니고 오히려 뒤늦게 나타난 글쓴이씨 때문에 제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저는 기름값도 절반 부담했고 절대 얹혀서 탄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되나요? 성별이 여자라서 그런가요? 그럼 글쓴이가 제 차 사주실 건가요? 아니면 택시비를 지원해 주실 건가요?"

"아침마다 차로 20분 걸리는 거리를 한 시간 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 제 심정 이해하시나요? 글쓴이도 대중교통 타로 오시는 걸로 아는데 그럼 직장인한테 아침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본인도 잘 아시지 않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요.  스스로 자신이 없으신가요? 제가 신경 쓰이세요? 저라면 제 남친이 일적으로 카풀하는 여자가 있어도 신경 안 쓰일 것 같은데 글쓴이는 아닌가 봐요?"

 


분노

글쓴이는 언급을 마치며, "이렇게 왔네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참고로 이 분 저보다 열 살은 많은 분이에요. 그리고 정말 객관적으로 봐도 절대 예쁜 얼굴 아니지만 저는 제 남자친구가 다른 이성이랑 카풀하는 거 자체가 이해 안 돼서 그냥 뒤늦게 만난 내 잘못이다 하고 헤어지자 했는데 카풀 안 한다고 붙잡은 건 제 남친이고요. 제가 차를 왜 사줘야 하나요? 택시비는 또 왜요? 참고로 저희 회사 외곽도 아니고 시내에 있습니다. 대중교통 아주 잘~되어 있고요. 자기 집 주변 교통 안 좋은 게 제 탓인가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30대 중반은 돼 보이는데 25살짜리한테 이런 톡 보내는 것도 웃기고 중간에서 정리 못하고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든 30살 남친도 웃기고...그래서 일단 남친한테 먼저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톡 보냈는데 전화 계속 와서 차단 걸어두고 글 쓰는 중입니다"라고 했다.

 


"어떻게 보낼까요?"

마지막으로, "이 여자분한테 말은 제대로 해줘야 할 것 같아서요. 조리 있게 사이다 날리고 싶은데 말 주변이 없어서 애매하게 끝낼까 봐 걱정이네요. 어떻게 보내는 게 가장 좋을까요?"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어보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친 미쳤나, 여친 번호를 왜 줘?", "그 카톡 내용 프린트해서 남친 회사 사무실 문 앞에 대문짝만 하게 붙여놓고 싶다. 주접에 주접. 구남친놈한테 저거 보내세요"라고 분노했다.

이태미 에디터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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