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때 '오열'하더니 막상 연락은 안하는 남자친구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어지고 나서 연락'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혼해서 살집이자 투자 겸으로 수도권 집을 구매했는데"

글쓴이는 "싸우다가 이야기가 점점 안 통하고 서로 이해을 못하니까 남자친구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라고요.. 싸운 이유는, 저희 결혼해서 살집이자 투자 겸으로 수도권 집을 구매했는데 제가 보탠돈이 아직 없고 확실히 결혼 계획 잡힌게 아니니까(상견례도 안했으니까) 내집처럼 구는게 민망해서 저는그 집에대한 질문이 없고 궁금증이 없으니까 본인이 답답해서 유투브로 부동산 강의보여주더라고요 그런데도 제가 잘 안보니까 제가 본인 관심사에 관심을 안가지고 대화가 안통한다고 ..."라며 말문을 열었다.

"거의 오열이였어요"

그는 "무튼 다투다가 평소같았음 풀렸을 타이밍에 남친이 자기도 자기 언행 돌아보고 시간을 가지지않으면 만날때마다 싸울것같다고 시간갖자고 하자는 데. 저희가 평소에 생각할 시간 갖자는 건 헤어지잔 말과 같은거 아니냔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어서 저는 너무 충격을 받고 그 말이 지금 우리 관계개선을 위한 시간이냐, 맞는지아닌지를 확인할 시간이냐라고 물었더니 둘다래요.. 그래서 저는 그럼 소용이없는 시간같다고 그냥 그만하자고 우니까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울면서 (거의 오열이였어요 이게 아직도 뇌리에 박혀요) 울면서도 저를 잡지는 않고 멀뚱히 서있고 저는 어떻게 우리 사이에 그런말을 하냐고 울면서 집에 갔어요"라고 말했다.

"찬건지 차인건지도 모를 상황"

이어 "그뒤로 연락 없는데 (저도 안했고요) 이건 제가 헤어지자해놓고도 찬건지 차인건지도 모를 상황인데.. 제가 먼저 연락할까요... 사귈때도 싸울때면 항상 제가먼저 연락했어서 지금도 더 안하나싶고 그러네요.. 우리는 싸워도 헤어지지는 않겠구나 라는 신뢰와 의리가 있는 사이였는데 남친의 갑작스러운 생각할시간 갖자는 말에 순간 연결고리가 뚝 끊겨진 느낌이였어요"라고 덧붙였다.

또 글쓴이는 "자주싸우진 않았지만 더 심하게 싸웠을때도 잘 풀던 사이였었는데 그 순간만큼은 저도 전과 남친이 달라진게 느껴져서 판단해서 헤어지자고 했지만 만난 기간이 있고 그의 본 모습을 아니까 지금 연락 없는 게 정말 저랑 헤어지려고 안하는건지 자존심때문에 못하는건지 생각하느라 힘드네요.. 싸웠을때도 항상 제가 먼저 사과하고 만나자고 연락하면 남친도 자기도 잘못했다는 장문의 톡 보내주며 만나서 안아주고 눈녹듯 다 풀렸었어요 물흘러가듯 넘어가지않고 항상 대화로 잘 풀고 화해했는데 그게 자꾸 생각나서 미련을 못 버리겠네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연락 하지마셈 시간 갖는 것도 나름 중요한 거임 알아서 연락 올 것 같은데" "연락하지 않겠다 나라면" "수도권에 집을 구매했다면 대충 어느정도 금액인지 감이 안오나?? 하나도 안보탰다면서? 그러면서 관심 가지는 척도 못해??" "여자는 '헤어지자'의 의미를 '좀더 잘해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남자는 '헤어지자'의 의미를 '진짜로 끝났다'라고 생각하거든. 남자한테 연락 안올 확률이 매우 높다" "저도 글쓴이분과 같은상황이였어요. 싸우면 매번 제가먼저 연락하다보니 저도 치져서 연락안하니 몇주뒤에 연락오더라구요. 그 몇주동안 전 맘정리를했고 헤어졌어요"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