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과 이혼서류 제출 후 조정기간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네요 ... 모바일이라 최대한 간략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재 저와 남편은 이혼서류 제출 후 아이가 없기에 한달동안의 조정기간중입니다. 그마저도 이제 며칠남지 않았네요. 이혼의 사유는 남편쪽에 있고 3년의 결혼생활동안 시부모 말이라면 꼼짝못하는 효자에 그런 아들인 걸 알고 조정하듯 부리는 시부모. 저희 부부는 3년동안 시부모의 기준안에서 살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시 양가지원은 전혀 없었고요. 식도 미루고 대출로 시작을 했지만 시댁의 끊임없는 방문요구,연락요구,며느리도리타령에 저희남편 중간역할이라곤 단 한번도 해본 적 없고 어른이니까 맞춰야한다 맞추는 척이라도 해야한다 늘 이 말들만 했던 사람입니다. (그동안은 저도 그저 좋은게 좋은거란 마음하나로 맞춰보려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라며 "이번 사건이 일어난게 명절연휴 딱 하루전날이였고요, 원래도 시댁에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방문을 했었기에 명절연휴 전 주에도 방문을 했던 상황이였습니다. (시댁은 10분거리 , 친정은 1시간30분 거리의 타지입니다) 퇴근 후 방문하여(맞벌이입니다) 시모가 차려논 음식을 먹고 저와 남편이 정리와 설거지를 하고 다음 날 출근해야하니 조금 시간을 보내고 나왔었습니다. 그 날도 또 무언가가 마음에 안드셨던 모양이죠 그 후에 자꾸 손님처럼 군다며 기본도 모른다는 소리를 시부모가 남편에게 하였고 (시댁와서 얼마안있다가니 그게 마음에 안드셨던 모양...) 도저히 못참겠던 저도 남편에게 한다고 하면서도 이런말 들을거라면 당분간이라도 시부모 안보겠다했어요. 추석연휴에도 남편 혼자 보냈구요. 시부모 당연히 길길이 날뛰며 남편에게 시부모 안보고 산다는게 말이되냐고 그게 이 명절에 똥뿌릴 일이냐며 너는 너 와이프 하나 어떻게 못하냐며 앞으로도 너랑 살거면 집으로 데리고오고 이혼할거면 데리고오지말라고 했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그중에도 남편은 본인부모편이였고 너희부모 너도 어떻게 못하는거면 너랑도 이혼이다, 지금까지 어떤 중재도 중간역할도 안하지 않았냐, 앞으로 부모 단도리 너가쳐라 난 이제 안하겠다했어요. 그럼에도 남편은 저에게 너가 희생하면 모두가 행복하다. 맞추고 살아가는게 두루두루 행복한 일이다. 이런 소리를 해대더라고요. 원래도 본인부모 상처받을까 잘못된것도 잘못되었다 말하지 못하고
어떻게하면 좋게들릴까 포장하고 고민하는거 알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제 편이 되어주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글쓴이는 이혼을 택했다. 그는 "저는 이혼만이 답인 것 같다, 나는 내일 친정으로 가겠다 남편에게 통보하였습니다. 그러니 남편이 그제서야 본인이 모든걸 깨달았다며 제가 한 말이 무슨말인지 느꼈다며 본인이 미친놈이라고 울며 붙잡더라고요. 더 이상 말뿐인건 믿지못하겠다, 정말 너의말대로 깨달았고 느꼈으면 행동으로 보여달라 하였고 저는 제 말대로 짐을싸서 다음날 친정으로 갔습니다. 참... 사람 안변한다는 말 맞죠? 제가 친정으로감과 동시에 사람은 또 그대로이더라고요. 뭐가 잘못된지 알았다며 울며붙잡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저에게 또 본인부모에게 맞춰줄 것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제가 맞추는 척이라도 하면 본인이 중간역할을 잘하겠다라고요..... 결국에는 협의이혼서류 제출하고 살던집도 처분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혼만은 안된다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된 마당에 본인이 할 수 있는건 없고, 자신도 없다고 합니다. 너가 너 살겠다고 친정으로 간거 아니냐며 ...푸념이면 푸념 정신차리라고 시원하게 욕이라도 듣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네요 ....."라고 마무리지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남자는 중간역할을 못한게 아니라 남편역할을 안한겁니다. 중간역할이란건 없는 것 같아요. 본인이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정이 생겼으니 자기부모 자기가 알아서 본인의 새로운 가정에 해가 안되도록 단속 해야죠" "축하드려요 애없을때 잘헤어지는겁니다. 아마 이혼하면 퇴근하고 맛있는거시켜먹다가 쉴때 시댁가서 눈치보며 저녁먹었던거 생각나서 엄청빡칠겁니다" "진짜 맨날 거의 똑같은 내용의 시댁 문제와 남편 글을 읽으면 느끼는거지만 왜 남편새끼들은 다 병신같냐 나도 남자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왜 사랑하는 아내 두고 저짓거리를 하는거냐고 납득이 안돼"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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