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이란 정말로 그런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쓴이는 "결혼하신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ㅠㅠ!! 안녕하세요 내년말쯤 결혼을 전제로 남자친구와 동거중인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30이에요. 저희는 3년을 연애하고 2년째 동거중이며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름이아닌 저희는 정말 행복하게 잘지내고 있는데 주변에서 자꾸 잠깐이다 , 결혼하면 다르다 이렇게 얘기하는게 불편한데 사실인 부분을 제가 부정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저는 예전부터 남여 관계설정에 대한 연애관이나 결혼가치관이 확실했어요. 너무 편하고 친구처럼 대하는걸 별로 선호하지 않았고. 농담하고 놀땐 놀더라도 선을 지키고, 표현을 잘하고, 존중을 하는 연애를 그렸고 엄청난 경험은 아니지만 몇번의 연애마다 매번 그렇게 해왔던것 같습니다. 그런가치관이 너무 저랑 다를땐 헤어졌었구요. 지금 남자친구는 처음엔 저와 다른듯 했지만 저와 같이 신뢰 존중 표현 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더라구요. 잠시 저희 관계를 말씀드리자면 집안일, 음식 등을 딱히 배분해서 정해놓지는 않는데 각자 잘하는거나 할수있는거 그때그때 맡아 하다보니 가사로 다투는 일은 없습니다. 돌이켜보니 매사에 누가 뭘 더했다 이런걸 잘 안따지는것 같아요. 간혹 대화하다가 말투 등에 기분상해서 티격태격 할때는 있는데, 뭐이런건 제가 차분히 대화 신청을 먼저하면 남자친구도 잘 따라줘서 열에 여덟은 좋게 풀립니다. 둘다 술한잔 하는거 좋아해서 아직도 쉬는날엔 둘이 무조건 데이트 하러나가서 심할땐 3차까지 놀다와요ㅋㅋ.. 모임도 무조건 같이다니구요. 그냥 서로 그게 좋아서 그렇게 하는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저희가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고, 초반에 많이 다투고 다른부분, 많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잘하는걸 전 못했고, 제가 잘하는걸 남자친구는 못했거든요. 저는 미안하다 고맙다 표현하기를 좋아해서 남자친구가 설거지 하나 해도 고마워 고생했어 잘했네 표현을 잘 하는 반면 남자친구는 뭐든 행동으로 보이는게 중요하다 말이 뭐가 중요하냐 스타일 이었거든요. 서로 좋은부분은 좀 닮고 내려놓을건 내려놓으려고 대화도 많이 하다보니 남자친구도 이젠 저의 작은 노력에도 고생했어 고마워 얘기할줄 알게되고 저도 말보단 행동으로 많이 보여주려 노력합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같이 사는 사람을 바깥 사람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야하고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한번 무너지면 쉽게 다시 무너진다 생각하는 스타일이라, 신뢰적인 부분을 잘 쌓으려다보니 아직3년 밖에 안됐지만 서로 좋은 패턴들은 매일 지켜지고 있어요. 이부분은 남자친구가 많이 알려줬네요 ㅎㅎ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생활중인데..."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주변에서 이런 저희의 행동보면서 오글거린다느니 나중에 변한다 지켜봐라 이런말을 좀 많이해요. 결혼해봐라 그게되나.. 라던지, 아직 연애라 , 동거라 좋을때라 그렇다 등등 동거 몇년 별거아니다 10년 훌쩍넘어봐라 그런거 못한다 등등..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인들의 70프로는 이렇게 말하는것 같아요. 나머지 30프로 정도가 보기좋다 응원한다 하는데.. 요즘따라 다들 결혼 말만 꺼내면 너네 사이좋은게 다가 아니다. 나중되면 사라진다 돈잘벌고 환경좋은게 중요하다고만 얘기하니 제가 아직 한참 뭘 모르는건가 싶고 싱숭생숭해서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합니다. 정말 결혼하면 저도 그들처럼 생각이 바뀔까요...? 노력해도 변하게 되는것이 결혼인가요..?ㅜㅜ"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결혼과 동거의 결정적 다른점이 뭔지 압니까? 바로 책임감이라는겁니다. 동거는 백날 천날을 살아도 남과 남이 사는거에요. 언제든 헤어질 수 있고 서로에 대한 구속이 없으며 너와 나의 책임감이 없는게 동거입니다. 반면 결혼은 이제 둘이 합쳐서 하나의 작은사회를 서로 채워나가는겁니다. 거기에는 서로에 대한 책임감, 공유, 신뢰가 섞여 있습니다" "결혼생활 오래했다고 잘하는것도 아니고, 짧게 하더라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잘사는 사람들도 많다는거. 괜히 다른사람들의 어설픈 훈수에 맘 상해하지 말고 자기 주관데로 밀고 나가면 충분히 잘 해나갈것 같아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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