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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당시 스스로 투신했던 남자

심리&행동

by 라이프톡 2020. 10. 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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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땅을 향해 빠르게 떨어지는 찰나, 사진작가는 재빨리 셔터를 눌렀다. 얼핏 보면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테러 사건 현장에 있던 희생자 중 한 명이었다.  

출처= richard drew

세계 초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미국, 그중에서도 세계 경제의 중심부이자 미국 경제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뉴욕은 정확히 18년 전 아수라장으로 변했었다. 항공기 납치 및 동시다발 자살테러로 인해 뉴욕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무너졌다.  

출처= richard drew

4대의 항공기를 납치한 이슬람 테러단체 조직원과 90개국 3,500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세기의 대폭발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여전히 미국 시민들의 상처로 남겨져 있다. 911테러의 비극을 떠올릴 때마다 언급되는 사진이 바로 'Falling man'이다.  

출처= richard drew

'떨어지는 남자'는 미국의 사진작가 리차드 드류가 촬영했다. 붕괴된 건물에서 한 남성은 결국 추락을 선택했으며, 그의 모습은 어떠한 희비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무덤덤했다. 시민들은 미국 전역에 실린 이 사진을 보며 반발했으나 세월이 흐른 뒤, 떨어지는 남성을 911테러 비극의 상징으로 여긴다. 현재까지 이 남성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사람들은 세계무역센터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직원으로만 추측했다.  

출처= richard drew

일반적으로 테러 사건이 나면 붕괴된 건물,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주로 보도된다. 하지만 떨어지는 남성은 테러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몇 안 되는 역사적인 사진으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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