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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못 가게 하는 시모, 결돈 사돈싸움으로 번져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5. 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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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어머니가 친정 못 가게 해서 아빠를 불렀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시어머니는 음력 생일이고 저희 엄마는 양력 생일이에요 이번에 날이 겹쳤어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점심은 시댁, 저녁은 처가댁

다가온 두 어머니의 생신날 시어머니는 집에서 식사하길 원하셨기에 A씨 부부는 근처 횟집에서 회를 포장해 시댁에 먼저 방문했다. 이후 저녁에는 친정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기로 예약했다.

하지만 시어머니와 함께 식사 후 3~4시가 되도록 남편이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아 A씨는 남편에게 빨리 가야 식당 예약시간에 안 늦는다며 재촉했고, 이걸 본 시어머니는 A씨를 혼내기 시작했다.

시댁에 왔으면 좀 더 있다 가라는 시모

시어머니는 A씨에게 “시댁에 왔으면 좀 있다 가야지 버릇없게 어딜 남편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냐”고 소리쳤다. 시어머니도 A씨의 어머니가 생신인 것을 알고서도 말이다.

A씨는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고 못하다가 결국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집에서 시댁 올 때 남편 차를 타고 왔는데 지갑을 안 챙겨서 혼자서는 친정에 갈 수가 없었기 때문.

전화를 받은 아버지는 “어디냐 오고 있냐”고 물었고, A씨는 아빠의 목소리에 울먹거리며 “아빠 나 지금 시댁인데 좀 데리러 와줘야 할 것 같아”고 답했다. 아버지는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다 A씨가 울음을 터뜨리니 일단 알겠다면서 시댁으로 오셨다.

결국 사돈끼리 싸우게 되다

천하태평하게 누워있던 남편은 A씨의 부모님이 오시자 황당한 얼굴을 했고 시어머니는 팔짱 끼고 노려보기만 했다.

A씨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거냐 물었고 남편은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있었다. 이윽고 A씨 아버지가 “이따위로 행동하려고 결혼했냐”며 소리를 질렀고 시어머니는 “지금 뭐 하시냐"며 받아쳤다. 아버지는 “내 딸 눈에서 눈물 뺐으니 당신 아들 눈에서 피눈물 빼겠다”며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고 시어머니에게 소리쳤다.

그길로 시어머니 댁을 나와 며칠째 친정에 있는데 부모님은 혼인신고 안 했으니 짐 빼서 이혼하라며, 집은 A씨 남편 명의, 혼수는 A씨가 다 했으니 트럭 불러서 짐 싹 빼고 정리하라고 하셨다.

누리꾼, "갈라서는 게 답"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어요 남편도 연락이 없고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 위치는 자기가 만드는 겁니다 엄마 생일을 망쳐놓고도 갈팡질팡 할 거리가 있나요?”, “아버지가 대신 화내주고 다 깨라고 판까지 깔아주셨는데 이게 고민이 된다고? 혼인신고 안 하고도 저러는데 혼인신고하고 나면 당신은 시가에서 두고두고 까일 건방진 며느리고 님네 부모님은 시부모 앞에서 항상 죄인 됩니다”, “갈라설 각오하고 친정아버지 부른 거 아니었어요? 뭘 어째요 짐 다 빼고 갈라서야죠”라며 조언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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