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이라는 사실을 숨기자는 남친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숨기자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저도 흔한 사람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쩌다 보니 사연이 생겨버렸네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11년 전 결혼했지만 사별한 A씨
40대 초반인 A씨는 사랑하는 사람과 11년 전 결혼에 골인했지만 안타깝게도 남편은 암으로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 후 몇 년이 흐르고 1년 전, 동갑인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나이가 있으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친구는 초혼이고 A씨는 재혼, 아이는 없는 상태였다.
재혼이라는 걸 숨기자는 남친
그런데 최근 남자친구는 결혼 이야기를 하며 “일단은 부모님에게 너가 재혼이라는 사실을 비밀로 하자”고 해 A씨를 당황케 했다.
A씨는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걸로 반대하실 분이시라면 결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그 대답에 남자친구는 섭섭해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결혼은 그렇게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맞는다고 생각해도 막상 가족이 된다고 하면 삐걱대는 게 현실일 텐데… 처음부터 거짓말을 한다는 게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아서요”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리고 금방 알아보면 결혼했다는 거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남자친구의 생각을 잘 모르겠어요. 이해하시는 분 계실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 반응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님이 옳음. 저 남자는 스스로가 피곤해지고 싶지 않아 이기심 부리는 거임. 속였다가 밝혀지면 누가 욕먹음?? 오로지 님만 욕먹고 남편은 옆에서 위로나 해주겠지..”, “40대 초반에 사별인데 그걸 숨길게 뭐 있음. 오히려 사별이면 재혼이더라도 남녀 사이 문제없었고 사별이니.. 그러려니 하지”라며 A씨의 생각이 옳다고 공감했다.
또한 “거짓말로 상황 모면하려는 인간을 어떻게 믿고 결혼하려고 하는가?”, “그 결혼해야겠어요? 남자 잘못 고른 거 같은데?”,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게 돼 있음 시작부터 솔직하게 말하고 엎어지면 엎어지는 대로 가야 함 남자친구가 생각이 좀 많이 어린 듯”라며 결혼을 말렸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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