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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남 예비신랑의 ‘전부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11.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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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예비신랑의 이혼 사유..’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으로 술 한 잔하고 글을 올립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틀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힘든 모습을 보이며 글을 시작했다.
 

'돌싱'인 남자친구

A씨의 남자친구는 이혼남, 즉 돌싱이었다. 당시 남자친구는 돌싱인지라 A씨에게 조심스럽게 고백했고 자녀는 없고 성격차이로 이혼을 했다고 했다.
 
A씨는 ‘나 좋다고 하니 만나보자, 요즘에 돌싱이 뭐 어떻다고’라는 생각으로 돌싱이라는 점만 아쉽지 외모와 성격 등 나머지 부분은 모두 괜찮아서 그의 고백을 받아주었고 같은 직장이었던 둘은 자주 보고, 퇴근 후 데이트, 주말 데이트 등 1년간 너무나 행복하고, 또 행복한 연애를 했다.
 

결혼하기로 약속

그러다 결혼 이야기가 둘 사이에 오가고 A씨 또한 그동안 그가 보여온 행동들과 믿음이 있었기에 부모님에게 남자친구가 ‘이혼남’이라는 사실을 말한 후 힘들게 허락을 구했고, 앞으로 행복할 날들만 상상하며 즐겁게 결혼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결혼 준비를 다 끝마치고 지인들에게 청첩장 돌리고 있는 단계였는데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의 전 부인에게 연락이 왔다

어떻게 번호를 알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남자친구의 전 부인에게 카톡이 온 것이다. 그녀는 매우 정중했고 무척 조심스러워하는 게 텍스트에서도 느껴졌다.
 
그녀는 “알고 결혼하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그 사람. 그 집식구들 보면 모르고 계실 것 같아 말씀드린다. 그 사람에게 미련이 남고, 그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망치려는 게 아니고 그저 당신이(A씨)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성격차이 아닌 '외도'로 이혼했다?

그러면서 “주제넘었다 생각하겠지만 그는 외도하다 걸려서 이혼 당한 거고 외도 증거 아직 다 가지고 있으니 혹시라도 보고 싶다면 보내드릴 순 없고 만나서 보여줄 수 있다”라며 그의 이혼 사유가 성격차이가 아닌 ‘외도’였다고 밝혔다.
 
A씨는 그녀와 연락하며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 주는 것이 느껴졌다. 동시에 무척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남자친구는 전혀 외도할 성향이 아닌데. 너무나 진심으로 잘해줬는데, 자신에게 했던 지난날의 말들 행동들 추억들 모두 다 거짓인 건지, 착한 가면을 쓰고 있는 건지 등 온갖 생각에 휩싸였다.
 

결혼 안 하는 게 맞겠죠?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이 결혼 안 하는 게 맞는 거겠죠? 머리는 안 하는 게 맞는데 마음이 참.. 바보처럼 갈피를 못 잡고 그저 눈물만 나네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 부인한테 연락 온 게 천운이라 생각 듭니다. 일단 만나서 증거 자료들 보세요. 그럼 알아서 정떨어질 겁니다”, “헤어지세요 바람둥이가 원래 여자한테 잘하고 착해요”, “바람은 한 번도 안 피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피는 사람은 없다더군요. 1년 만난 정 때문에 님 인생 버리시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선 전처를 만나 증거자료를 보고 그게 진실이라면 헤어짐을 택하라고 전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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