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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죽고 못 살았다던 전여친이 신경 쓰여요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11. 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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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전여친

지난 1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친의 소울메이트 같은 전여친이 신경 쓰여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20대 후반이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 살 많습니다. 사귄 지는 이제 1년 다 되어갑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완벽한 남친에게 딱 하나 걸리는 것

A씨 커플은 지인 소개로 만났다. A씨는 대기업 3년 차 직장인에 외모, 사회적 스펙 등 어디 가서 모자라단 소리는 안 들어봤고 스스로에 꽤 자신이 있는 편이다. 남자친구 또한 약사이고, 부유한 환경 덕에 이른 나이에 본인 소유의 약국을 운영 중이다. 즉 서로 결혼을 생각하기에 괜찮은 조건을 갖고 있는 셈이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정말 잘하고 너무 좋은 사람이다. 다만 딱 한 가지 걸리는 건 그의 ‘전 여자친구’ B씨.
 
A씨는 남자친구와의 겹치는 지인을 통해 B씨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남자친구와 B씨는 5년간의 연애 후 이별했다. 둘은 초등학교 동창이었고 학창 시절 때도 잠깐 만났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집안끼리도 잘 아는 사이였고, 특히 남자친구가 죽고 못 살았다. B씨에게 푹 빠져서 속히 간, 쓸개 다 내줬을 정도였다. 둘이 성격이 원체 맞지 않아서 싸움이 잦았는데 항상 남자친구가 먼저 사과하고 숙이고 들어가는 연애를 했다.

마지막 이별 때도 B씨가 마음이 식어서 결혼은 다른 남자랑 하고 싶다고 끝내 헤어짐을 통보했는데, 이별 후 남자친구는 폐인처럼 지내다 마음을 다 잡고 나서 A씨를 소개받은 것이다.
 
전여친에 대해 A씨는 “20대 초반부터 함께 했으니 제 남친이 거의 모든 첫 경험을 그 언니와 했다고 봐야죠.. 제가 아는 바로는 외모는 무척 예쁩니다. 그런데 집안도 학벌도 다 남친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고 사회적 지위로는(직업) 제가 훨씬 더 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가 없는 사람은 없으니 저런 걸로 신경 쓰는 게 아닙니다. 제가 신경 쓰이는 건 저 들은 내용과 제가 아는 남친은 너무 다른 사람인 것 같아서예요”라고 고민을 전했다.
 

지금과는 다른 전여친과의 연애

남자친구는 물론 A씨에게도 너무 다정한 남친이고 많은 사랑을 주고 있지만, 뭐랄까 항상 절제된 느낌, 자기감정을 잘 조절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A씨는 지인을 통해, 남자친구가 친구들 모임에서 B씨의 얘기가 나오자 “좋은 남자 만나서 예쁨 받으면서 잘 살고는 있는지, 아직도 그 성질 못 죽이고 지맘대로 하다가 여기저기서 상처나 받고 다니는 건 아닌지.. 대체 언제쯤이면 신경을 안 쓸 수 있는 거냐 헤어져서도 평생 내 골머리를 쓰게 한다 걔는”이라고 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A씨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말투, 느낌 등 사람의 결이란 게 자신을 대하는 것과 너무 딴판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A씨에게도 자상하고 다정하고 이성적인 남자 그 자체이지만 ‘성질 못 죽이고’, ‘지맘대로’ 등 이런 말투를 아예 쓰지 않았다.

A씨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조금은 틀어지고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B씨에게는 그렇게 사랑을 못 숨기고 감정적이었다는데 자신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며 서운한 감정까지 생겼다.
 

누리꾼, "그 여잘 더 사랑했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이젠 그 언니가 너무 미워질 정도입니다. 해답을 알려주세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확인받고 싶은 건가요? 아무리 봐도 근본적인 답은 그 여잘 당신보다 더 사랑했기 때문임”, “그 남자는 다른 사람과 연애할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님을 만난 거고, 여전히 정리를 못한 거임”, “쓰니 조건이요? 좋겠죠. 남친도 좋아할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전여친은 빚더미에 앉아있어도 그게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는 거예요. 조건 없는 그 자체로의 사랑이 얼마나 감각적이고 아름답고 가슴 시린지 그 둘은 쓰니가 상상도 못할 크기의 사랑을 나눴을 겁니다”라며 조언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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