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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 시누이 가족과 꼭 함께 봐야하나요?

연애&결혼&가족

by aiinad 2021. 11.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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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행사 어떻게 하시나요?

지난 8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홀시어머니 시댁 행사는 시누이네 가족과 무조건 함께?’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안녕하세요. 시댁 식구는 홀시어머니, 손윗시누네 식구(매형,미취학자녀)가 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 시댁은 어버이날, 시어머니 생신 등 시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날이면 꼭 시누이네 가족과 함께 모였다. 물론 시누이가 시어머니랑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긴 하지만 A씨는 함께 모이는 게 불편했다.
 
그 이유는 이러했다. 시어머니댁에서 밥을 먹는 날이면 시누이는 수저 한번 안 놓고 과일 한번 안 깎았다. 설거지도 당연했다. 또한 시누네 식구는 애가 있는 집이라 식당을 가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가족 모두 애 때문에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 A씨 또한 자꾸 눈길이 가고 신경 쓰이니 밥 먹기도 불편했다.
 
A씨는 남편과 시어머니, 딱 셋이서만 맛있고 비싼 거도 먹으러 가고 싶고, 어디 구경도 다니고 싶은데 시어머니 당사자조차 시누이네 식구와 함께 보는 걸 좋아하셨고, 시누네도 항상 모임에 끼고 싶어 했다.
 

사이 안 좋은 시누이

 

더 큰 문제는 A씨가 시누이랑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시누이는 A씨의 자존심이 꺾인 막말도 몇 번 했고, A씨에게 따로 연락도 없이 남편이랑만 연락한 뒤 신혼집에 무단침입한 적도 있었다. 당시 화가 난 A씨가 문자로 뭐라고 한 뒤로 사이가 더 안 좋아졌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시댁 식구들 모이면 본인은 뭐 나서서 일을 하려고 하질 않으니 제가 점점 더 싫어할 수밖에요..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하나요? 홀시어머니만 따로 만나서 생일 챙겨드리고 맛있는 거 사드리고 그러면 안 되는 건가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그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인원 제한으로 시어머니랑만 만남을 가졌지만 이제 위드코로나고 백신도 맞고 하니 핑곗거리도 없었다. 당장 또 시어머니 생신이 가까워지고 있어 다 같이 모여서 보자고 하셔서 난감한 상황이다.
 

남편도 시댁 편

이어 A씨는 “남편이랑 시어머니랑 셋이 오마카세 예약해서 가고 싶었는데 눈치 없는 남편은 누나네 껴서 가면 안 되냐고 그러네요... 노키즈존이라고 대충 둘러대고, 워낙 비싼 식당이라 다 같이 가기 부담된다고 해도 남편도 그냥 누나네랑 같이 보고 싶어 하고... 비도 오고 우울하니 넋두리 써봤습니다”라며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이야 아들딸 친손주 외손주 다 모이고 싶은 건 이해해요. 근데 그러려면 중심도 잡으셔야죠. 며느리 있는데 딸은 꼼짝 안 하면 불러다 시키시던지”, “시누네까지 보고 살 의무 없어요. 남편만 보내요. 쓰니가 아무리 잘해도 시모는 시누 챙길 거예요. 마음 비우고 각자 본가에 효도하세요”, “남편이 젤 문젠데요?”, “일단 이 모든 문제는 남편이 모지리이고 남편이 시누랑 같이 만나려고 하는 게 문제에요”라며 남편과 시댁 식구들을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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