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전쟁이 되어버린 결혼 생활. 백년가약을 맺었던 부부가 서로를 증오하고 다투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남이거나 원수가 되어버린 사이,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이혼 사유 1위는 '성격 차이'가 아니라 '말투’ 때문
많은 사람들이 이혼 사유 1위를 ‘성격 차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3,000쌍의 부부를 40여 년 간 연구한 미국의 존 가트맨 박사에 따르면 부부가 이혼하는 진짜 이유는 싸우는 ‘방식’에 있다고 한다.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등 네 가지 방법을 쓰면 94% 이혼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비난은 상대의 성격과 인격에 문제가 있다는 투로 말하는 것이다.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이 왜 만날...”이렇게 말하는 것은 비난이다. 방어는 책임 전가와 반격으로 “그러는 당신은 뭘 잘했는데?”, “당신도 그러면서 왜 나한테만 뭐라고 하는 거야?”라고 반박하는 태도로, 싸움의 불씨를 점점 확산시키게 된다. 경멸은 상대를 나보다 못나거나 어리거나 하인 취급하는 것으로 “못생겼다”, “아는 게 없다”, “어쭈, 주제파악 좀 하시지” 식의 조롱과 비웃음을 섞기도 하는데 이런 행동은 상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긍정성이 낮아지면 감정이 멀어진다
나쁜 성격 탓이거나 사랑이 식었기 때문이라기보다 상호 작용 속에 긍정성의 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들은 다툴 때조차도 긍정성을 부정성보다 다섯 배 더 많이 보이며, 평소에는 이보다 더 높은 긍정성을 쌓아둔다고 한다. 반대로 긍정성이 부정성보다 약간만 낮아져도 이혼할 확률이 높아진다.
감정이 단절되면 거리감이 증폭된다
부정성이 커지면 부부 사이에 감정적 조율이 되지 않고 서로 원망, 탓, 미움, 분노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관계가 나빠지고 감정적 거리감과 단절감에 휩싸여 절망과 불행감이 증폭된다. 즉, 부부 사이에 공유하는 긍정적 감정의 총량의 고갈된다. 차라리 말 안 하는 게 상책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담 쌓기 또한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서로 눈 마주치지 않기, 말 안 하기, 전화기 꺼놓기, 늦게 들어 오기, 각방 쓰기, 별거하기 등은 부부 사이에 감정적 거리감과 단절감을 증폭하여 결국 이혼을 초래하기 쉽다.
다가가는 대화를 하라
감정적 조율, 즉 공감과 경청, 배려 등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마음의 여유를 키워야 가능하다. 상대의 말에 즉각 반박하거나 비웃는 ‘원수되는 대화식’의 반응은 서로의 감정을 격하게 자극하고 스트레스를 높인다고 한다. 또 상대의 말에 무관하게 화제를 바꾸거나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멀어지는 대화’로 섭섭함으로 마음의 거리가 생기게 된다. 경청하고 수긍하는 ‘다가가는 대화’는 스트레스를 낮춰줄 뿐 아니라 한 편이 되는 느낌이 들고 더 많은 다가가는 대화로 이어준다고 한다.
[고민있어요] 여자들은 헬창 싫어하나요? (0) | 2020.09.25 |
---|---|
[고민있어요] 신혼인데 매주 싸웁니다 (0) | 2020.09.24 |
[고민있어요] 마음 정리하고 싶다면 매달리세요 (0) | 2020.09.23 |
여자가 호감있는 남자에게 보내는 '신호' (0) | 2020.09.22 |
[고민있어요] 갑자기 없던 제사가 생겼네요... (0) | 2020.09.2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