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왜 떠?" 이 남자, 왜 이러는 걸까요?

작년부터 만나온 남자가 있다는 A씨는

“사랑을 나눌 때 눈을 뜨고 있는 남자, 소름 돋아요”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전했다.

 

 

성관계만 나누는 사이

A씨는 “26살 여자입니다. 작년부터 만난 남자가 있는데 사이가 너무 헷갈려요. 저희는 취약계층에 음식을 전달하는 자원봉사단을 통해 만났습니다. 그분은 30살이고 친절하고 사려 깊고 저를 무척 보호해 주세요. 그러다 어쩌다 보니 둘이 잠을 자게 됐어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누구 하나가 사귀자고 하지 않았고 그분도 다른 사람에게 저를 여자친구라고 부르지는 않을 거예요. 맞아요. 성관계만 나누는 사이죠.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진짜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것 같아 조금 신경이 쓰여요”라며 “키스를 시작하고 침실로 가기 전에는 말을 많이 안 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고민 외에도 A씨에게는 더욱 커다란 고민거리가 있었다. 바로 섹스 도중 그가 항상 눈을 크게 뜨고 있다는 것이다.

 

성관계 도중 잠깐 눈을 떴더니...

A씨는 “눈을 부릅뜨고 있는 건 키스할 때 처음 알아차렸는데 잘 때도 그러더라고요. 잠깐 눈을 뜨면 쳐다보고 있어요. 좀 이상하고 불안해요. 흥분상태로 즐기는 것보다 저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서 소름까지 돋아요. 지금까지 만나온 다른 남자들은 아무도 이러지 않았거든요”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키스하거나 사랑을 나눌 때, 저는 저절로 눈을 감게 되고 눈을 뜨고 있을 수 없던데..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눈을 감는 게 정상이라고 하더라고요. 눈 뜨고 있는 남자,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걸까요? 제가 걱정해야 할 일일까요? 창피해서 직접 물어볼 수가 없어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15%~30%의 사람들

A씨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될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15%~30%의 사람이 섹스 도중에 눈을 뜬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눈을 감으면 더욱 민감해지고 신체적인 감각에 집중할 수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눈을 뜨고 바라보는 것이 오르가즘을 강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아마도, 저 남자는 눈을 뜨고 상대를 바라봐야 더욱 민감하고 섬세한 성관계를 나눌 수 있는 15%~30%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전문가에 따르면 더 문제가 되는 것은 A씨와 상대의 관계이다. A씨는 단순한 섹스 파트너가 아닌 연인의 관계가 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A씨와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A씨는 그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다칠 것이며, 나중엔 이용당한 기분까지 들 것이다.

 

시간을 내어 그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당신에게 감정이 생기고 있고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다고 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그가 거부한다면 현재의 관계를 정리하고 다른 사람과 사랑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