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청혼 거절했더니 헤어지자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초반 여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남자친구와 갈등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현재 남자친구와는 약 4년간 교제해왔고, 처음 만났을 때 둘 다 나이가 꽤 찬 편이라 결혼 관련 얘기가 나왔었어요”라며, “짧은 시간 만난 게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결혼으로 말 나온 적도 많았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전 그때마다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전 비혼주의라고요”라며, “남자친구도 그냥 연애만 하고 싶고 복잡하게 결혼은 싫다고 했어요”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그런데 어제 청혼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장난하는 줄 알고 저도 맞받아치면서 ‘난 자기랑 평생 살아야지 누구랑 살아~’라고 했더니 진지하다면서 얘길 하네요”라며, “‘무슨 소리냐, 우리 연애 시작할 때부터 둘 다 비혼주의 밝혔었고 중간중간에도 계속 결혼 생각 없다고 동의하지 않았냐’라고 하니까 (남자친구는) 마음이 바뀌었대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글쓴이는 “‘나는 결혼할 생각 없고 네 동의 구했던 거니까 프러포즈 못 받아들인다’라고 했더니 헤어지자네요”라며, “물론 남자친구가 절 결혼 상대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청혼을 거절당하면 헤어지는 게 맞긴 하지만 문제는 뜬금없이 제 탓을 해요”라고 말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그럴 거면 4년이나 나를 왜 만났냐! 그런 식으로 사람 갖고 노는 거 아니다. 내가 우습냐? 나는 뭐 쉽게 결정한 줄 아냐. 너 생각이 짧다. 진짜 너무 실망스럽고 상처받았다’ 등 별 오만가지 소리 다 들었어요”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4년 만난 정도 없이 프러포즈 거절한 제 잘못인가요? 비혼주의로 합의 봤으면서 다짜고짜 청혼한 남자친구 잘못인가요?”라고 물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결혼과 비혼으로 헤어지는 건데 이제와서 누구 잘못이다,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있나 싶다”, “생뚱맞게 갑자기 청혼을 한 건 아닐 듯. 뭔가 끊임없이 여지를 줬기에 청혼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비혼이라면서 이성은 왜 만나는가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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