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바쁜 남자친구.. 이해하는데 마음은 서운해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인도 이렇게 바빠질지 몰랐대요"
글쓴이는 '둘 다 30대 중반. 이제 한달차, 막 사귀기 시작한 커플이고 1시간 거리인데 이동이 쉽지 않아서 주말에 겨우 한번 봐요' 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자친구 직업 특성상 요즘 바쁠 시즌이고 아마 설 명절까지 계속 될 예정이에요. 보통 7시 출근, 5시 퇴근하는데 점점 시즌이 다가오면서 지난주부터 급격하게 바빠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7시에 출근해서 기본 7시 퇴근, 늦으면 8~9시 넘어서도 퇴근하더라구요. 본인도 이렇게 바빠질지 몰랐대요. 바빠서 몸 상할까 너무 걱정도 되고 뭐라도 도움 주고싶어서 영양제나 간식도 챙겨줬어요"라고 말했다.
"퇴근했다는 말에 톡 보내면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답장이 오네요"
이어 "평소에는 아직 꿀떨어질 때라 남친이 아침마다 저 모닝콜도 해주고 퇴근길마다 잠깐이라도 통화하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요며칠은 하루에 카톡 2-3통이라도 주는게 너무 고맙고 전화는 전혀 안해요. 저는 목소리 듣고싶은데 남친이 피곤한 목소리로 통화하는거 싫어하는거 같아서 전화도 잘 안하구요. 전화해도 워낙 바쁘니 1-2분 통화하고 끊게되어서.. 일하는데 부담될까봐 톡만 살짝 남겨놔요. 밤엔 저녁먹고 쓰러져 자는지.. 퇴근했다는 말에 톡 보내면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답장이 오네요"라고 덧붙였다.
"저도 사람이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서운해지네요"
글쓴이는 "남친 바쁘고 힘들고 피곤한거.. 당연히 걱정되고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저도 사람이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서운해지네요. 사실 제가 전남친도 같은 상황에서 연락 잘 안되고 저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고해서 헤어진거라서... 지금 남친이랑 어쩌다 비슷한 얘기가 나와서 이부분에 대해서 살짝 얘기를 했어요. '바쁘거나 사정이 있으면 하루에 연락 1-2통만 해도 되고 2-3주 안봐도 괜찮다. 대신 주고받는 말 속에 서로를 생각하는 애정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하고요. 남친도 자기는 연락부분에 있어서 예민하다. 연락 안되는 사람 싫어한다라고 했고요. 그런데 남친은 평소에도 워낙 표현을 안하는 사람인데다가 본인이 바빠서 멘탈이 나가니 말 할 생각조차 못하나봐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남친한테는 내가 1순위가 아니다. 기다리지말자. 나도 내 할일 하고 시간 보내자. 남친은 휴식이 필요한 사람이니 쉬게 두자.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 생각들로 스스로를 달래가면서 겨우 버텨내고 있어요. 분명 연애를 하는데 외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서운한 감정을 느껴도 되는건지도 혼란스러워지고 있어요. 남친한테 살짝 서운했다 정도로 말을 해도 괜찮을지 고민되네요. 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모르겠어요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밀당하는 연애가 나쁜거라고는 하지만 남자한텐 특히 밀당이 필수인듯...남자친구 힘들다고 어떡해ㅠㅠ 우쭈쭈 하지도 말아요 그건 여친이 아니라 엄마같아지는거임. 애정을 갈구할 수록 상대방은 안심되거나 귀찮아할 뿐임. 내가 연락 별로 안해도 계속 기다리네? 라는 심보. 그냥 님 할거 열심히 하면서 연락 기다린다는 느낌 주지 마세요" "아무리 야근하고 몸힘들고 피곤하고 늦게끝나더라도 자기전에 30분씩은 통화하고자는데... 1년넘게 연애중이고요. 그정도도 못하면 무슨연애를 해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 김사나 에디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기사와관련없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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