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부살해'로 사별한 남편 떠올리면 '오열'한 송선미

연애&결혼&가족

by 라이프톡 2020. 12. 28. 18:43

본문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는 송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더 먹고 가

 

이날 임지호 셰프는 송선미를 향해 "걱정 많이 했다. 오늘 보니 좋다"고 안부 인사를 건넸다.

송선미는 결혼 12년차에 예고 없이 찾아온 사별의 아픔에 대해 "3년 됐는데 '내가 어떻게 그렇게 살았지? 내가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생각을 한다"면서 "그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인지가 안 됐던 것 같다. 시간이 필요했다"며 힘겹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한 번은 이야기하고 지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아는 그 사람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멋있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히 밝혀 모두를 숙연케 했다.

더 먹고 가

송선미는 지난 2017년 남편과 사별했다. 당시 송선미의 남편은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사촌 동생으로부터 청부살해를 당해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남편이 어떤 사람이었냐는 질문에 송선미는 "항상 한결같고 싸워본 적도 없다. 내가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줬다"며 "내가 배역으로 아쉬운 소리를 하면 나를 알아보는 감독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줬다"고 떠올렸다.

더 먹고 가

이어 "나는 감정 기복이 엄청 심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도 안정이 됐다"며 "사람한테 '아름답다'는 말을 처음 써봤다. 정말 아름다웠던 사람이고 따뜻했다. 그 사람과 사는 동안은 정말 여왕 대접받으면서 살았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선미는 "웃는 모습이 기억이 많이 난다"면서 "그 사람 머리카락, 눈썹, 콧구멍, 발가락, 손톱까지 다 기억이 난다. 제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그런 거 같긴 한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더 먹고 가

현재 딸을 공동 육아 어린이집에 보내서, 여러 어머니들과 함께 양육하고 있다고 설명한 송선미는 "딸이랑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 주위 사람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송선미는 "남편과 함께 살 때 나중으로 미뤄둔 일들이 많았는데 그게 후회됐다. 그런 일을 겪고 나니까, 삶의 관점이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목표를 갖고 살았다면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이제는 현재의 삶에 충실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려고 한다"고 사별 후 달라진 인생관을 고백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