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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눈물흘리게 만든 '연애 4년차' 시각장애우 커플

연애&결혼&가족

by 라이프톡 2020. 11.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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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부모의 교제 반대로 힘들어하는 시각 장애 커플을 응원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2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부모님의 교제 반대로 고민하는 시각장애 커플이 등장했다.

이날 고민녀는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18학번이다"라고 말했고, 개인 안마원을 운영하는 남자친구와 7살 차이라고 전하며 안내견과 함께 모습을 보였다.

고민녀는 15살 때부터, 고민남은 23살 때부터 시각 장애를 갖게 됐다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오른쪽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TV를 보다가 가렸는데 갑자기 안 보였고, 초등학교 6학년 때 왼쪽 눈 시력도 잃었다. 15살 때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민남은 "23살 때 훈련소에서 시력검사를 했는데 한쪽 눈이 안 보여서 병역 면제를 받게 됐다. 그러다가 다른 쪽 눈에도 전이가 됐다.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이라는 유전병이 있었더라. 가운데 시야는 아예 안 보이고, 주변 시야는 실루엣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정도 우울해하다가 부모님이 더 힘들어하셔서 다시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그럼 서로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 거냐”고 물었고, 이수근은 “그래도 남자친구 잘생긴 거 알지? 되게 잘생겼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에 고민녀는 “주변에서 남자친구가 배우 박해진을 닮았다고 말해줬다”고 했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본인이 정말 예쁘다고 주입식 교육을 시킨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두 사람 다 ‘서로의 모습이 별로이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은 안해도 된다”고 격려했다.

두 사람은 광주와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는 중. 커플은 "한 달에 한 번 데이트를 한다. 미리 목적지를 검색해 장애인 택시를 타고 간다. 집에서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결혼까지 생각한다는 두 사람은 부모님의 반대와 주변의 만류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었다. 두 사람은 “4년째 사귀고 있는데 주변에서 우리가 헤어지기만을 바란다. 주변 지인분과 부모님이 반대를 한다. 저희가 둘 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그 이유가 크다”고 고민을 꺼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은 두 사람의 고민을 본격적으로 상담하며 "부모님은 딸이 시각장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평생 반려자는 잘 보이는 사람이어야 하는 걱정이신 것 같다. 그런데 둘이 이렇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차마 반대하지 못할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나 행복해하고, 둘만의 공감대가 얼마나 크겠냐"고 말했다.

고민녀도 이에 동의했고, 이수근은 "둘이 있을 때는 서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둘만큼 가장 아름다운 커플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마음을 밝혔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자친구는 고민녀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며 “걱정하실 것은 안다. 저희가 앞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없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믿음직스럽게 말했고 서장훈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두 사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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