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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전통 '종갓집 며느리'된 톱가수 근황

연애&결혼&가족

by 라이프톡 2020. 11. 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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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상희가 남편 유훈근을 소개했다. 

11일 방송된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는 가수 김상희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였다.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김상희는 1961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다니다가 KBS 전속가수로 들어가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그녀는 무대에서 미니스커트 등의 파격적인 패션과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큰 인기를 얻었다. 

김상희는 가수임과 동시에 종갓집 며느리로 알려졌다. 그녀는 결혼 당시 부모의 반대가 심했다고 전했다.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김상희는 "시집갈 때 친정과 시댁이 난리가 났다. 시댁에서는 600년 전통의 종부인데 노래하는 사람이 오면 언제 집안을 챙기겠느냐 해서 반대했다. 저희 집에서는 곱게 키운 딸을 고생시킬까 봐 반대했다"며 "호리호리한 저희 남편이 어르신들에게 `안 오셔도 된다. 저희 둘이서 결혼하겠다`라고 해서 결혼했다"라며 남편의 박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이날 방송에서 김상희는 남편 유훈근을 소개했다. 이들은 1967년에 결혼해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단란하게 유지하고 있다. 김상희는 "`당신의 멜로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남편이 프로듀서였고 제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MC였다. 거기서 만나서 시간이 흐른 뒤 프러포즈를 받아서 결혼했다"라고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김상희 남편 유훈근은 프로듀서이자 남편으로서 김상희의 가수 활동을 적극 지지했다고 전해졌다. 김상희는 "눈에서 몇 시간이라도 안 보이면 `괜찮나? 시간은 잘 보내고 있나` 괜히 걱정이 드는 걸 보면 반쪽이 맞는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훈근은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김상희는 상당히 실험적인 가수다. 안 하는 분야나 노래가 없다. 그러니까 긍지를 가질 수밖에 없다"라며 김상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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