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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당, 좋으면서 튕기는 여자들의 심리는 뭘까?

심리&행동

by mci김상은 2023. 1. 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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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소개팅을 하거나 썸의 단계에서 분명 나에게 호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엔 '나 혼자만의 착각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 사람들은 '밀당'이라고 하기도 하고 혹은 '튕긴다'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행동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심리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함께 살펴보자. 

 

어려워 보이기 전략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피터 요나슨 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성에게 어려워 보이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한다고 하였다.

다른 사람과 말하기, 스킨십 미루기, 다른 사람 좋아하는 척하기, 예측할 수 없게 하기, 바쁜척하기, 내 위주로 행동하기, 먼저 전화하지 않기, 말 많이 하지 않기, 가만히 있기 등..

이런 방법은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는데 여성들은 왜 좋으면서도 상대에게 거리 두려는 모습을 보였을까? 요나슨 교수는 조사를 통해 이러한 이유들을 찾았다.

 

내 가치를 높이려고

튕기는 행동은 그 사람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이성관계에서 한 사람이 튕기다 보면 관계의 주도권을 갖기 마련이다.

상대방은 선물을 주든, 관심을 받기 위해 더 노력하든 그 사람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정성을 쏟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당하는 심리이며 여성들이 유독 튕기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한다.

 

확인하기 위해서

여성은 남성이 괜찮은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을 지켜본다. 기본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이성을 볼 때 따지는 조건이 더 많기 때문이다.

남성은 연인을 고를 때 상대에게 성적인 매력이 있은지를 중점으로 보지만 반면 여성은 남성의 매력뿐 아니라 성품, 유머감각, 재력, 사회적 명성 등 훨씬 더 많은 점을 신중히 살펴본다.

살펴보는 게 많을수록 확실한 판단이 설 때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것은 당연하고 그 기간 동안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다 보니 도도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그러는 건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신기한 것은 누구에게나 다 튕기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조사에 따르면 남녀를 불문하고 진지하게 만날 마음이 없고 단순히 스킨십 목적이거나 단기적으로 만날 상대라면 튕기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스킨십이 우선일 때는 내 가치를 높이거나 상대를 파악하는 것보다 한시라도 빨리 욕구를 푸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여성이 도도한 모습을 유지하며 튕기는 것은 상대를 진지한 마음으로 오래 지켜보고 있다는 여성의 진심인 것이다. 진지한 관계를 원할수록 상대가 믿을만한 사람인지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니 남성들은 이런 여성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급해하거나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히 상대를 살펴볼 시간을 주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리다 보면 분명히 썸은 해피엔딩이 될 것이다.

 


사진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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