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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가 '반찬' 사다 먹는 게 시모한테 혼날 일인가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8. 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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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찬 사 먹는다고 화내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결혼 1년 차 아직 살림에 서툰 전업주부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A씨 남편은 밥을 먹을 때 반찬 가짓수가 많은 걸 좋아해서 결혼 초반에는 A씨가 직접 만들어 밥상을 차리곤 했다. 하지만 메인 요리까지 다 하려니 손이 너무 많이 가고 힘들어 반찬만 반찬가게에서 사다 먹고 있다.

남편도 그러라고 동의했고 만족하면서 잘 먹어주었고, 반찬을 제외하고는 메인 요리 1~2개와 찌개나 국은 스스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얼마 전 시어머니가 집에 방문하셨고, 반찬 배달 온 걸 보시고는 '너네 반찬 사 먹냐?'라고 물으셨다. 이에 A씨가 반찬만 사 먹는다, 다른 건 다 해 먹는다 하니 '하이고~사 먹는 반찬에 조미료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데' 하시면서 '웬만하면 반찬도 직접 해먹어라'라고 답하셨다. 이어 다음 주에 본인께서 반찬을 해올 테니 가져가라고 하시기까지 했다.

이전에는 A씨 남편이 아침에 간단하게 쉐이크나 빵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줬는데, 시어머니가 아시고는 방방 뛰시면서 아침에도 무조건 밥 차려주라고 하셔서 남편한테 말하니 '엄마랑 살 때도 아침 안 먹었는데 무슨 소리냐'라며 '나 아침에 밥 안 들어가는 거 모르냐'면서 화낸 적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반찬 사 먹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시는데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라며, "이쯤 되면 그냥 제가 조금이라도 편한 게 보기 싫으신 걸까요...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남편에게 또 말해야 할까요? 아님 그냥 무시가 답일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어머니한테 매주 원하는 반찬 목록 적어서 보내세요ㅋㅋ 남편이 먹고 싶다 했다고ㅋㅋ", "2인 가족에는 반찬은 그냥 조금씩 사 먹는 게 더 이득인데...", "집에서 하면 조미료 안 넣는 줄 아나... 조미료가 나쁜 것도 아니고 참", "며느리 편한 꼴 못 보겠기에 그러죠"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편을 들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전업주부는 집안일만 전문적으로 하는 주부인데... 애 아직 없는 전업주부라면 솔직히 저 정도 잔소리는 들을 수도 있지", "애 없는 전업주부 안 그래도 꿀인데, 요리까지 반은 사 먹는다? 시어머니가 잔소리하는 게 당연한 거임", "전업주부면 직접 좀 해라", "남편 출근시간에 쉐이크, 빵 좀 주고 나면 남편 퇴근할 시간인 최소 9시간(출퇴근 시간 포함) 해서 뭐 하시는데요? 12첩 반상을 차려도 9시간이면 시간이 남을 텐데 힘들다니..."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시어머니의 마음이 이해간다고 말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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