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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남편과 멀어진 느낌이 들어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8. 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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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과 멀어지는? 느낌..'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두 돌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A씨는 남편과 10년 연애 끝에 결혼하였고 올해 결혼 5년 차이다. 하지만 분명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언젠가부터 남편에게 자신의 속마음 이야기를 안 하게 되었으며, 같이 있을 때는 뭔가 불편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별거 아닌 일에 화도 나고 못마땅해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의견 충돌도 잦은 편이었다.

사이가 급속도로 나빠지게 된 계기가 무얼까 생각해 보면 육아를 시작하면서 인 것 같았다.

A씨 남편은 직업 특성상 새벽 6시에 출근을 하고 칼퇴 할 경우 오후 5~6시 정도 됐다. 하지만 5일 중에 하루 이틀은 회식을 하는 편이었고 공식적인 회식뿐만 아니라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회식이 없을 때에는 지인들과 술을 먹고 오기도 했다. 또한 주말 이틀 중에 하루는 본인의 취미활동으로 오전에 공을 차러 간다.

이에 얼마 전부터는 술을 먹느라 늦게 귀가할 경우 그 다음날 저녁시간에는 A씨가 자유시간을 갖는 것으로 정하였으며, 주말 오전에 취미활동을 할 경우 그날 오후는 A씨의 자유시간이 됐다. 자유 시간에는 보통 친정어머니 집에서 쉬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자유시간이 생기면 활력도 생기고 육아 스트레스가 줄어들 거라 생각했지만 평일 5일 중에 2일 내지 3일은 엄마 아빠와 번갈아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를 생각하니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심지어 주말까지도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계속 이렇게 지내도 되는 걸까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질까 여기까지 쓰려고 합니다. 결혼생활이라는 게 참 쉽지 않네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남편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그냥 한 번 더 참고 협상 정도로만 만족하려니 속에서는 참아왔던 게 차곡차곡 쌓여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 같네요 부부간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해 보여요 육아를 떠나서.. ", "육아는 맞벌이 여부와 상관없이 공동이 최대한 함께해야 함", "가정보다 자기가 먼저인 사람. 맞벌이하시고 자존감 지키세요", "남편분과 대화를 좀 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상황이었는데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걸 다 이야기했고, 아무것도 몰랐던 남편은 그제서야 모든 걸 알고선 육아에 더 많이 참여하고 집안일도 더 많이 도와주고 틈이 날 때마다 제가 쉴 수 있게끔 도와주고 많이 바뀌었습니다" 등의 조언을 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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