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예쁘다는 여사친에게 “너가 훨씬 더 예뻐”라는 남친

지난 5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가 친한 여동생에게...’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여사친과 나눈 대화

남자친구와 만난 지 100일정도 된 A씨는 우연히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보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A씨의 남자친구는 다정다감한 성격에 잘 챙겨주는 타입이다. A씨는 그가 여자문제가 복잡하지 않을 것 같아서 만나기로 결심한 부분이 컸는데 최근 우연히 그가 여자인 친구와 나눈 대화를 보게 되었다.

 

A씨 남자친구가 프로필 사진을 A씨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해둔 걸 보고 고등학교 때 알고 지내던 여사친에게 “여자친구 생겼음?” 하고 연락이 온 것이다.

 

그러고는 여사친이 “여친 예쁘시다”라고 했고, 그다음 이어진 남자친구의 말은 A씨의 멘탈을 와르르 무너지게 했다.

 

“너가 훨씬 더 예뻐”

 

그 여사친에게 “너가 훨씬 더 예뻐”라고 답한 것이었다. A씨는 이 말을 보는 순간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헤어지자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남자친구는 예의상 한 말이라며 변명했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내가 만약에 저런 식으로 남사친에게 너가 훨씬 더 괜찮아라고 말했다면 어떤데?’라며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물어봤고,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며 무릎 꿇고 울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어장치는 것”

남자친구가 이해가 가지 않은 A씨는 “도대체 저렇게 예의상으로 말하는 남자도 있나요? 전 우선 이런 일이 너무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저렇게 말한 저의가 뭔지 궁금하네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의상 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데... 남자인 내가 봐도 어이없네”, "남자친구가 그 여자분에게 호감의 표시를 날렸네요. 언제든 바람피울 준비가 되어있어요”, “여기저기 어장치는 거임”, “예의상?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는 어디 갔지? 그리고 빈말이라도 그런 소리는 안 하는 게 정상이다”라며 A씨 남자친구를 비난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