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연인과의 갈등, 커플상담도 소용없어

어느 커플이나 사랑하는 상대와 맞지 않는 부분은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은 싸움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지만 커플상담, 커플치료를 통해 종종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하지만 여기엔 조건이 하나 붙는다. ‘당신의 연인이 나르시시스트가 아닐 시에’라는 점.

나르시시즘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자신의 외모, 능력 등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자기중심성 성격 또는 행동을 말하며, 이러한 사람들은 '나르시시스트'라 칭한다.

 

나르시시스트 연인

나르시시스트 학대 회복 치료사인 만지트 루프라이(Manjit Ruprai)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나르시시스트 연인과의 커플상담이 왜 시간 낭비인지에 대한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 따르면 만지트는 “커플상담은 보통 커플들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만 나르시시스트를 상대할 때는 그렇지 않다. 자아도취적, 자기애적인 나르시시스트에게는 상담이 자신을 변화시킬 계기가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르시시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정서적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이에 그들은 연인의 기쁨이나 고통을 느낄 수 없으며 오로지 연인의 감정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만 관심을 갖는다. 이는 누군가가 그들의 연인을 상처를 줘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커플 상담도 소용없어

커플상담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 어느 부분에서 일이 잘못되고 있는지를 기꺼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미쳤던 악영향을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연인과의 관계에서 보여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지만 나르시시스트들은 그들의 잘못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그것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는 것을 무너뜨리고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에 만지트는 “이러한 점들이 나르시시스트와의 커플상담이 효과가 없는 이유이다. 연인이 나르시시스트라면 둘 사이를 좋게 바꾸는 것보다 나르시시스트의 ‘피해자’로서만 상담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GI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