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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빼고 다 좋은 남자, 결혼해도 될까요?

연애&결혼&가족

by mci김상은 2022. 8.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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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 좋은데 경제력이 없는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31살 남자친구와 1년 정도 연애 중인 32살 여자입니다. 어느 정도 연애 경험이 있지만 한 번도 결혼할 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사람 없었는데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만나면 만날수록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돈' 빼고 모든 게 완벽한 남친

A씨의 설명에 따르면 A씨의 남자친구는 착하고 다정하고 배려심 깊고 책임감 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A씨를 항상 1순위에 두고 소중히 아껴주고 특히 말을 참 따뜻하고 예쁘게 해주는 사람이다. 연애 1년 동안 짜증 한번 낸 적 없고 이해심도 넓고 외적으로도 매력적이며,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왔다.

A씨가 힘이 들 때에도 긍정적으로 묵묵히 옆에 있어주고 술 담배도 좋아하지 않으며, 여자관계도 깨끗하고 깔끔한 성격이었다. 이에 A씨는 이 사람과 함께라면 60년도 같이 걸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력'이 없는 게 흠이었다. 가정 형편이 좀 어려운 편이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금전적으로 도와주실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며, 지금까지 모아둔 돈이 천만 원뿐이었다. 직장은 중소기업 회사원이고 월급 280만 원 받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평범한 집안 딸이지만 아무래도 남자친구보다 사회생활을 더 빨리 시작했으니 7천만 원을 모은 상태이며 부모님도 1억 정도 도와주실 수 있는 여건이 되는 환경이다. 월급은 350만 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A씨는 "다들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 어떻게 결혼들을 하는지 부럽네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지금 남자친구와 헤어진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데 다들 결혼은 현실이라고 하니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라며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자랐지만 사랑받으며 화목하게 자라서 애정결핍이 없고 저 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자격지심 없고 자존감이 높습니다. 소비패턴도 올바르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큰 욕심 없이 긍정적으로 살아온 것 같아요. 돈은 없었을지라도 본인이 가진 다른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왔다는 것이 저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였다면 힘들었을 것 같아서"라며,

"그동안 어느 정도 가장의 역할을 하며 지낸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다행히도 남자친구 부모님 사업이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이득을 보신 업종이라 3년간 잘 되셔서 현재는 빚도 다 갚으시고 집 있고 차 있으시고 앞으로 계속 벌이가 있으실 테니 크게 저희가 모셔야 하고 생계까지 책임져드려야 할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결혼을 하는 시점에 도와주실 수 있는 돈은 많지 않으시죠"라고 덧붙였다.

누리꾼, "절대 안 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 남자 볼 때 제일 못 믿을 게 '나한테 잘해서' '성격이 잘 맞아서'임. 같이 살면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얼마든지 변할 수 있음. 차라리 성격이나 인품을 볼 거면 그 사람 언어 습관이나 방어기제, 다툴 때 대처 방식, 제3자에 어떻게 대하는지를 봐라", "서두를 거 없잖아요. 3년만 모으고 결혼해요. 그 3년간 돈을 얼마나 모으나 두고 보고요", "돈 때문에 싸우고 이혼하고 그러는 사람들 결혼 전에 다 행복했어요. 결혼 후 현실에 부딪히고 경제력으로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니깐 나오는 거지..", "물론 경제력만 보고 결혼하는 것은 지옥으로 가는 길이지만, 경제력이 없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 또한 같은 지옥 길이에요"라며 조언했다.


사진_ 펙셀스
사연_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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